
8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게리 보드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80~90%에 달하는 하락을 여러 차례 겪었다"며 "이런 변동성을 견뎌낸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매우 큰 보상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게리 보드는 연준 차기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지명이 발표된 이후 시장이 이를 긴축 신호로 잘못 해석한 것이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우려를 반영해 레버리지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가격 급락이 심화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비트코인의 역사적 가격 움직임을 보면 50% 이상의 조정도 흔하게 나타났다"면서 "이런 급락은 본질적으로 내재된 변동성의 일부이지, 체계적 위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게리 보드는 또 이번 조정에서 지적되는 여러 요인들에 대해 단기적 압력 차원에서 설명했다.
'큰손' 매도는 일부 가격 압박을 줬지만 구조적 문제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봤다.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파생상품, 이른바 '페이퍼 비트코인'의 존재는 단기 거래량을 늘렸을 수 있지만, 실제 발행량 한도는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기 가치 판단에는 영향을 적게 준다고 봤다.
일부 기업의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와 관련된 주가·시장 압력도 있지만, 이는 비트코인 자체의 펀더멘털과는 별개라는 설명이다.
보드는 "변동성이 크다는 사실은 비트코인이 갖는 특성"이라며 "가격 급락은 불쾌할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가치 축적 논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급락이 단순 변동성 이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빅쇼트'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금융권과 채굴업체에 실질적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등 대조적인 의견도 나왔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1주일 새 약 17%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때 6만 달러 선 근처까지 밀렸다가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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