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밸류업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피 상승률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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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피 상승률 추월

등록 2026.02.04 14:02

김호겸

  기자

177개 상장사 참여로 시장 체질 개선 진전주주환원 강화로 대형주 중심 시장 체질 개선ETF 순자산 1조7000억원 돌파, 투자자 관심 급증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가 담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밸류업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의 주주 환원이 이어지며 시장의 체질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밸류업 지수는 2330.71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수 산출 개시일인 2024년 9월 30일(992.13포인트) 대비 134.9% 폭등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101.5%)을 33.4%포인트 상회하며 시장 대비 월등한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13개 종목으로 구성된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1월 최초 설정액(4961억원) 대비 255.3% 급증한 규모다.

지난달 말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총 177개사(본공시 176곳, 예고공시 1곳)로 늘어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131개사, 코스닥시장 46개사다. 특히 지난 1월 한 달간 가온그룹, 성광벤드, 한화, 유비온, KT밀리의서재,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6개사가 신규 공시에 동참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장의 45.3%를 차지하며 코스피 시장으로 한정했을 때 시총 비중은 51%를 차지했다. 규모별로는 시총 1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가 65.3%로 주를 이뤘으나 1000억원 미만 소형 상장사(5.7%)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의 지수 상승은 주요 대형주들의 주주환원책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12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1조3000억원의 현금배당을 발표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6조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3조8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삼성물산도 2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히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보탰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시 구체적인 수치 전망이 어려운 경우 성장 전략과 방향성 등을 정성적으로 기술해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해설서를 지난달 22일 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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