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앱클론, 오버행 해소···'AC101'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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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 오버행 해소···'AC101'에 쏠린 눈

등록 2026.01.23 15:16

이병현

  기자

오버행 리스크 소멸과 함께 재무 안정성 확보헨리우스 JP모건 콘퍼런스에서 AC101 블록버스터 공식화글로벌 임상 3상 가속화로 신약 상업화 기대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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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이 재무·수급 불확실성을 동시에 걷어내며 관리종목 해제에 청신호를 켰다. 여기에 핵심 파이프라인 'AC101'(HLX22)이 글로벌 무대에서 '블록버스터'로 공식 지목되면서, 그간 눌려 있던 성장 스토리가 순조롭게 펼쳐지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앱클론은 최근 기발행된 CPS(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청구를 모두 완료했다. 지난주 61만7163주가 상장되며 잠재적 대기 물량(오버행)에 따른 불확실성은 사실상 해소됐다.

이번 전환으로 추가적인 오버행 리스크는 없어지게 됐다. 시장에서는 주가의 구조적 부담 요인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앱클론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31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 관리종목 해제 가능성을 키웠다. 앞서 앱클론은 지난해 전년도 연매출 23억원으로 상장 유지 요건인 연매출 30억원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실제로 앱클론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 개최일을 3월 23일로 확정하며 일정 자체를 앞당겼다. 업계에서는 통상 상법상 기한에 맞춰 주총을 열던 과거와 달리 조기 일정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감사보고서 제출을 서두르고 관리종목 관련 절차를 선제적으로 마무리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보고서가 제출되면 관리종목 사유가 해소되는 구조인 만큼, 주총 이전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판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재무 정상화 시도는 본업인 신약개발 성과 가시화와 맞물린다. 앱클론의 핵심 파트너사인 헨리우스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위암 치료제 AC101을 자사의 미래를 책임질 '블록버스터'로 공식 선언했다. 헨리우스는 향후 5년 성장 로드맵에서 출시 예정 파이프라인 가운데 단 3개 제품에만 '블록버스터' 표식을 부여했으며, AC101을 유럽과 미국 시장 공략의 핵심 축으로 명시했다.

임상 개발 속도 역시 시장 기대를 상회하고 있다. 헨리우스는 AC101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전체 환자 550명 중 40% 이상을 이미 모집했다고 밝혔다. 첫 환자 투약 이후 약 14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글로벌 임상에서 보기 드문 속도라는 평가다. 앞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는 사망 위험을 80% 낮춘 위험비(HR) 0.20을 기록했고, 24개월 시점 무진행 생존율(PFS)은 54.8%로 대조군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이는 기존 표준치료 대비 경쟁 우위를 입증하는 핵심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C101의 가치는 단일 적응증에 그치지 않는다. 헨리우스는 위암 외에도 HER2 저발현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ADC 병용 요법 임상 2상 결과를 상반기 중 공개할 계획이다. 위암보다 시장 규모가 큰 유방암으로 확장될 경우 상업적 잠재력은 한 단계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AC101의 특수 결합 부위를 활용한 차세대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 개발이 병행되면서, 플랫폼 항체로서의 활용 가치도 부각되고 있다.

앱클론 입장에서는 기술이전 성과가 본격적인 수익 가시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AC101은 이미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해 사업화 가시성이 가장 높은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마일스톤 유입과 상업화 이후 로열티 수익에 대한 기대도 점차 커지고 있다. 그간 관리종목 지정과 오버행 이슈로 가려졌던 파이프라인 가치가 재조명되는 배경이다.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도 병행 중이다. CAR-T 치료제 AT101은 2월 중 전체 투약 완료가 예상되며, 기존 치료제 대비 낮은 독성과 높은 반응률을 앞세워 추가 기술 이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회사는 이미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개별 국가 단위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JPM 발표를 통해 AC101이 헨리우스의 미래를 책임질 '원픽(One Pick)'임이 전 세계에 증명됐다"며 "이번 자본 구조 단순화가 파트너사 헨리우스의 획기적인 임상 성과 발표와 맞물려 기업가치 재평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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