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IG넥스원, 전자전기 개발 본격화···종합 체계기업 도약 '시험대'

산업 중공업·방산

LIG넥스원, 전자전기 개발 본격화···종합 체계기업 도약 '시험대'

등록 2026.01.21 16:35

김제영

  기자

방사청,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 회의 개최전장 주도권·전투력 확보하는 '게임 체인저'항공 체계종합 역량 인정, 전력 국산화 기여

대한항공-LIG넥스원 전자전 항공기 예상도. 사진=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LIG넥스원 전자전 항공기 예상도. 사진=대한항공 제공

LIG넥스원이 전자전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전자전기는 미래 전장에서 주도권을 좌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꼽힌다. LIG넥스원이 유도무기에 이어 항공우주 플랫폼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방산기업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ai 아이콘 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LIG넥스원이 전자전기(Block-I) 개발에 본격 착수

전자전기는 미래 전장 주도권을 좌우하는 핵심 무기 플랫폼

2034년 실전 배치 목표로 대규모 국책 사업 진행

배경은

LIG넥스원-대한항공 컨소시엄이 방사청 사업에 입찰

캐나다 봄바르디어 G6500 4대 개조, 임무장비 탑재 예정

현재 미군 기술 의존, 국산화 통한 독자 플랫폼 확보 추진

어떤 의미

전자전기는 적 레이더·통신·지휘체계 무력화로 전장 마비 가능

전투기와 미사일 작전 전 전자전 역량 필수

LIG넥스원, 유도무기 중심에서 항공·우주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 확대

산업적 파급 효과

국내 최초 대규모 전자전기 국책 사업

기술 확보로 유지·보수·성능개량 및 수출 주도권 기대

부품 국산화와 방산 생태계 활성화, 수출 경쟁력 강화

향후 전망

Block-I 개발 후 Block-Ⅱ 등 후속 사업 추진 예정

LIG넥스원, 종합 방산기업 도약 공식화

우주항공청 출범 등 정책 변화 속 항공·우주 전력 국산화 가속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최근 방위사업청이 개최한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 회의를 통해 관계기관과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Block-I은 총 1조9198억원을 투입해 적의 레이더·통신·지휘체계를 무력화하는 전자전기를 연구·개발하며, 향후 성능 개량과 후속 단계 개발을 포괄하는 초기 사업이다. 오는 2034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한다.

앞서 LIG넥스원-대한항공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방사청의 전자전기 개발 사업에 입찰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중형 민항기인 캐나다 봄바르디어 G6500 4대를 개조해 전자전기 임무장비를 탑재하는 체계통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이 기술은 미군에 의존하고 있어 전력 국산화를 통해 독자적인 전자전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전자전기는 적을 직접 타격하지 않지만 전장을 마비시키는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전투기와 미사일이 작전하기 전 적의 레이더와 통신을 차단·보호하는 전자전 역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미군은 전시에 전투기보다 전자전기를 먼저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전장에서는 정보 우위가 곧 전투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전장 주도권 확보가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자전기 개발 사업이 LIG넥스원의 업계 내 입지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그동안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개발 주력 기업으로 인식됐으나, 이 사업 수주를 계기로 항공 체계종합 역량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로써 LIG넥스원은 공중 전력 구조를 설계·통합하는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특성에 따라 전자전기 개발은 단순 무기 확보가 아니라 공중 작전의 설계와 통제 권한을 쥐는 주체가 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LIG넥스원이 항공·우주 플랫폼과 체계 개발을 아우르는 종합 방산기업으로 역할을 확대한다고 평가받는 배경이다.

실제 LIG넥스원은 작년 헬기 성능개량과 위성 개발 사업을 수주했으며, 차세대 전투기 KF-21에 탑재되는 단거리공대공유도탄-Ⅱ 체계개발 계약도 따냈다. 이 유도탄은 항공무장 핵심 구성요소로, KF-21 국산 전력 자립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LIG넥스원은 사명을 'LIG 디펜스 & 에어로스페이스(D&A)'로 변경하고, 우주항공 부문을 포함한 종합 방산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방산 수출 확대와 우주항공청 출범 등 업황과 정책 환경 변화 속에서 항공·우주 전력 국산화 사업을 핵심 부문의 한 축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깔린 행보로 풀이된다.

향후 산업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전자전기 사업은 국내 최초 대규모 국책 사업인 데다, 세계적으로 독자적인 기술을 운용하는 국가가 제한적인 희소한 기술이다. 개발 및 기술 확보만으로 유지·보수·정비(MRO) 및 성능개량 사업을 확보할 수 있으며, 향후 기술 패키지 수출 형태로 전자전 수출 주도권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사업청은 전자전기 사업 전 과정을 LIG넥스원 등 업체 주관으로 진행하고, 이를 통해 부품 국산화 비중을 높여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방산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Block-I 개발 이후 발전된 기술을 반영해 Block-Ⅱ 개발도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전자전기는 미래 전장 게임체인저가 될 신개념 무기체계로 이번 개발 착수는 미래 전쟁 패러다임을 바꿀 중요한 이정표"라며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