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스냅태그 'AI 기본법' 기대감···'경량화·내구성'으로 시장서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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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태그 'AI 기본법' 기대감···'경량화·내구성'으로 시장서 우위

등록 2026.01.20 19:00

일본 도쿄=

강준혁

  기자

핵심은 비가시성 워터마크···API 무상 공개키로경량화·내구성에 강점···"찢어진 인쇄물도 판별" '뤼튼테크놀로지스'도 선택···베타테스트 진행 중

"인공지능(AI)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올해 들어 AI를 활용한 저작권 보호를 목적으로 (고객사)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존 회원사 외에는 4월부터 서비스 시작되는데, 그때가 되면 조금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경웅 스냅태그 대표가 자사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강준혁 기자민경웅 스냅태그 대표가 자사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강준혁 기자

민경웅 스냅태그 대표는 20일 일본 도쿄 모처에서 진행한 기자단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중점적으로 바라보는 부분은 표기에 관한 부분"이라며 "이미지·동영상 등 콘텐츠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스냅태그의 핵심 기술은 '비가시성 워터마크'다. AI로 생성된 콘텐츠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삽입해 해당 콘텐츠가 AI 생성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앞서 스냅태그는 이를 기반으로 한 K-세이프 공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컴퓨터나 소프트웨어 사이의 연결)를 AI 기업에 무상 공개하기로 결정해 관심을 모았다.

오는 22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이 시행될 예정인 만큼 수혜가 점쳐진다. 법률 취지가 '투명성'에 초점을 둔 터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다. 가시성 워터마크의 경우 훼손·조작이 쉬워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에 대한 업계 관심도 커진 상태다.

해당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무상 제공될 예정이다. 민 대표는 "생성형 AI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서비스는 계속 무료로 진행할 것 같다"며 "비용적으로 봐도 개발비 빼고 운영비 자체가 크게 들어가지 않아 부담으로 작용하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무상 공개가 가능한 원동력으로는 '경량화'를 짚었다. 민 대표는 "스냅태그 비가시성 워터마크는 파일을 압축하거나 크기를 조정해도 워터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며 "스냅태그는 20메가바이트가량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활용해 로컬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구조를 짰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또 다른 주요 특징으로 내구성을 꼽았다. 그는 "오픈AI나 구글 등 빅테크도 자체적으로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개발해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다만 C2PA(디지털 콘텐츠 인증 연합)는 전송 시에 메타 데이터가 손상되고, 구글 신스 ID는 이미지가 손상됐을 때 워터마크를 혼동하는 등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민 대표는 직접 시연을 통해 내구성을 강조했다. 찢어진 일부 출력물에서도 훼손 전과 마찬가지로 워터마크를 활용해 출력물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었다.

내구성만큼은 성능을 자신하는 만큼, 당분간은 다른 부문에 치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민 대표는 "여기서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해도 해봤자 10% 정도 나아질까 말까 한 수준"이라며 "거기에 들일 돈을 서비스나 또 다른 기술 개발에 쓰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I 기본법이 곧 시행되기 때문에 AI 업체들이 이 경량화 모델을 사용해 걱정을 덜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도 이용 사례가 쌓이면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냅태그가 속한 생성AI스타트업협회 회장사 뤼튼테크놀로지스도 K-세이프 공개 API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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