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3000만원대 '모델 3' 꺼낸 테슬라···AS 인프라는 여전히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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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대 '모델 3' 꺼낸 테슬라···AS 인프라는 여전히 과제

등록 2026.01.19 14:49

권지용

  기자

4199만원 모델 3,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전국 서비스센터 15곳, 수리 기간 문제 지속"가격 경쟁력만으론 한계···서비스 개선 시급"

테슬라코리아가 최근 4199만원 모델 3를 출시했다. 전기차 보조금 수령시 지역에 따라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테슬라코리아가 최근 4199만원 모델 3를 출시했다. 전기차 보조금 수령시 지역에 따라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테슬라가 실구매가 기준 3000만원대에 접근 가능한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국면에서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소비자 유입을 노린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판매 확대와 달리 국내 AS(사후서비스)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가격 인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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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테슬라가 실구매가 3000만원대 모델 3를 국내 출시

가격 경쟁력 강화로 소비자 유입 노림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 확대 전략

자세히 읽기

가격 인하로 국산 전기차와 경쟁력 강화

사회초년생 등 첫 전기차 구매 진입장벽 낮아짐

가성비 전기차 이미지 부각

맥락 읽기

AS 인프라 부족, 장거리 이동·대기 기간 증가 지적

모바일 서비스로 일부 보완하지만 근본적 한계

수리 지연이 차량 운행 중단으로 이어져 소비자 불만

향후 전망

테슬라,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기록

시장 확대 위해 서비스 센터 확충과 수리 기간 단축 필요

AS 인프라 개선 없이는 성장세 지속에 한계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모델 3 스탠다드 후륜구동(RWD)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차량 가격은 4199만원으로, 국고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3000만원대까지 낮아진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가격 민감도가 높은 국내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 전략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 가격은 동급 수입 전기 세단 가운데서도 이례적인 수준이다. 이로 인해 모델 3는 다시 한 번 '가성비 전기차'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국산 전기차와 가격 차이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번 가격 조정으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첫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층에게 테슬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점에서 시장 파급력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가격 경쟁력과 별개로 AS 인프라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현재 테슬라의 전기·전자 계통 수리가 가능한 국내 서비스 센터는 전국 15곳 수준에 그친다. 이 가운데 고난도 수리가 가능한 배터리·전장 계통 전문 센터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지방 거주 소비자의 경우 차량 점검이나 수리를 위해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하며, 예약 대기 기간 역시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판매 대수 증가 속도를 서비스 인프라 확충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리 기간 역시 소비자 불만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관련 평균 수리 기간은 23.4일로 집계됐다. 이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평균 수리 기간(13일)과 비교해 약 2배 수준이다.

전기차 특성상 배터리와 전장 계통은 차량 핵심 부품인 만큼, 수리 지연은 곧 차량 운행 중단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출퇴근이나 생계형 운행을 하는 소비자일수록 AS 인프라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모바일 서비스와 원격 진단 시스템을 통해 일부 경정비와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하드웨어 결함이나 배터리 관련 문제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는 편의성을 높이는 보조 수단일 뿐, 서비스 센터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수입 승용차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 모델 Y가 5만405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수입차 강자인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넘어선 성적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가격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장기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 인하로 관심은 충분히 끌었지만, AS 인프라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도 많다"며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서비스 센터 확충과 수리 기간 단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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