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현대카드 독주 계속··· 신한·국민카드 도입 언제쯤?

금융 카드 애플페이 도입전

현대카드 독주 계속··· 신한·국민카드 도입 언제쯤?

등록 2026.01.16 14:21

김명재

  기자

물밑작업 정황 발견 속 도입설 힘 실려아이폰 이용자·해외결제 확보 기대에도2003년 현대카드 이후 줄곧 무소식

현대카드 독주 계속··· 신한·국민카드 도입 언제쯤? 기사의 사진

신용카드사들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던 '애플페이' 도입 논의가 사실상 멈췄다. 2023년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전격 도입한 후 해외 결제 확대와 2030세대 고객 유입 등 가시적인 효과가 주목되며 국내 확산 기대가 커졌지만, 주요 카드사들은 도입 여부를 두고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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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현대카드만 애플페이 서비스 제공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도입 논의 중

추가 도입 움직임 있지만 공식 발표 없어

현재 상황은

현대카드 2023년 2월 애플페이 국내 출시

신한, KB국민카드 개발·테스트 완료 불구 도입 미뤄짐

관련 구인 공고·앱 화면 노출 등 신호 있었으나 진전 없음

숫자 읽기

2023년 1~11월 현대카드 해외 결제액 3조4000억원

동기간 신한카드 2조2566억원, KB국민카드 1조9538억원

현대카드 업계 1위 기록, 격차 유지

어떤 의미

2030세대 중심 아이폰 사용 고객 유입 기대

애플페이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락인 효과 노림

해외 결제 수요 증가로 추가 수익 창출 가능성

주목해야 할 것

금융당국 심사·내부 개발 이미 완료된 카드사 존재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 수익성 악화 지속

애플페이 추가 도입 여부가 업계 판도 좌우할 전망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도입 이후 관련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부터 두 카드사를 중심으로 애플페이 도입설이 반복적으로 제기됐지만 도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재 국내 카드사 가운데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곳은 현대카드가 유일하다. 앞서 2023년 2월 애플과 현대카드는 국내 애플페이 출시를 예고했고, 금융당국이 심사 끝에 이를 허가하면서 서비스가 현실화됐다. 당시 심사 과정에서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카드업계 전반으로의 애플페이 확산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현대카드의 독점 체제는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침묵을 깬 것은 KB국민카드였다. KB국민카드는 2024년 한 개발자 구인 사이트에 'KB국민카드 애플페이 구축 - 탠덤 경력자'라는 제목의 구인 공고를 올렸다가 하루만에 삭제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당시 공고에 기재된 계약 기간 등을 토대로 이듬해 출시가 유력하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잠잠한 상황이다.

뒤이어 신한카드가 카드업계 애플페이 확산설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초 신한카드 'SOL페이' 앱 구동 과정에서 애플페이 카드 등록 화면이 일시적으로 노출됐기 때문이다. 앱에서 카드를 등록하면 "방금 등록한 카드를 애플페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표시됐지만 실제 애플페이에 카드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은 활성화되지 않았다.

실제 신한카드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들과 함께 애플페이 연동 개발과 내부 테스트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출시를 목표로 관련 개발과 테스트를 마쳤으며, 금융당국의 약관 심사 역시 이미 마쳐 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지난해 4월에는 신한금융지주가 '아이페이(iPay)'라는 이름으로 상표권을 등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진전 사항이 나오지 않은 채 해를 넘기게 됐다.

신한, KB국민카드가 애플페이 도입에 나서는 까닭은 시장 점유율 확대다. 아이폰의 핵심 사용자층인 2030세대의 간편결제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익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 애플페이 도입을 통해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고객 유입과 락인(lock-in)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 향후 이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만큼, 신규 가입자를 선점할 수 있다는 가치도 크다.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 역시 주요 도입 배경 중 하나다. 연이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업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해외 결제 확대가 새로운 수익성 확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해외 가맹점 호환성이 높은 애플페이가 해외 결제 증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도입 효과로 해외 결제액이 급증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현대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금액은 3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신한카드(2조2566억원)와 KB국민카드(1조9538억원)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 2023년 5월부터 업계 1위를 차지한 뒤 현재까지 선두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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