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관련 업무협약 체결 사례 잇따라영업 조직 급성장·금융당국 관리 강화 기조 겹쳐선제적 내부통제 체계 구축···수익성 개선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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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 협력이 영업에서 소비자 보호로 확대
내부통제 강화와 소비자 피해 예방이 핵심 목표
양측 모두 '윈윈' 효과 기대
KB손해보험과 지에이코리아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협약 체결
내부통제, 민원 처리, 개인정보 보호 등 협력 범위 확대
삼성생명도 주요 GA들과 유사 협약 진행
GA 소속 설계사 30만명 돌파, 전체 보험설계사의 절반 이상 차지
GA의 공격적 영업 확대, 내부통제 미흡 문제 제기
과거 상품 공급과 판매에만 집중, 소비자 피해 시 책임 소재 갈등 반복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강화 주문
보험사- GA, 사전 예방적 내부통제 구축 필요성 인식
협력 확대가 GA 내부통제 역량 보완 계기
불완전판매 감소와 계약 유지율 상승 기대
보험사와 GA 모두 실적 및 영업 건전성 개선 효과
이번 협약은 올해 보험업계 첫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MOU이자 삼성생명에 이은 두 번째 대형 보험사와 GA 간 협력 사례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금융판매, 지에이코리아, 인카금융서비스 등 주요 GA들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며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업계에서는 보험사와 GA 간 협력 범위가 소비자 보호 영역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양측의 관계는 이른바 '제판분리' 구조에 따라 상품 공급과 판매에 집중돼 왔다. 다만 이로 인해 불완전판매나 민원 등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둘러싼 갈등이 반복돼 왔다.
이 같은 갈등은 최근 GA가 보험시장의 핵심 채널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더욱 심화됐다. 다수 GA가 공격적인 설계사 영입을 통해 외형을 크게 불렸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GA 소속 설계사 수는 3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보험설계사의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이러한 급격한 영업 조직 규모 성장에 비해 내부통제 체계가 수반되지 않아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업권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소비자보호를 위한 보험업권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 강화를 주문해 왔다. 특히 과도한 정착지원금 지급을 앞세운 보험사와 GA의 설계사 영입 경쟁 과열이 소비자보호와 건전 모집질서 확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관련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을 인식한 일부 보험사와 GA가 사전예방적 관리부터 사후 민원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이번 협력 확대가 GA의 내부통제 역량을 보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 제휴 중심의 인력 구조로 인해 보험사 대비 내부통제 기반이 취약한 GA가 보험사와의 협업을 통해 관련 프로세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보험사와 GA 모두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GA 입장에서는 보험사와의 내부통제 협력 강화가 불완전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계약 유지율 제고 등 영업 건전성 개선으로 직결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보험수익 확보가 가능해지는 만큼 보험사와도 상호 이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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