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홍콩 네트워크 본격 확대홍루이그룹·쿤과 전략적 MOU 체결
이번 협약은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 일정 중 베이징에서 체결됐다. 앞서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핀테크·디지털 혁신 분야 대표 기업의 수장으로 유일하게 경제사절단에 동행했다.
시장에서는 바이셀스탠다드가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 자체를 정부가 토큰증권 산업을 제도권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한다. 전통적으로 경제사절단은 제조업·에너지 기업 중심이었으나, 핀테크 기업이 포함된 것은 디지털 금융이 미래 전략 산업으로 격상되었음을 의미한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 홍콩 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해 4월 설립한 싱가포르 법인(BSFX)과 함께 아시아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또한 3사는 '자산 확보 → 토큰화 → 글로벌 유통'으로 이어지는 완결된 디지털 자산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홍루이그룹이 홍콩·아시아의 신에너지, 문화관광 등 실물자산을 공급하고, 바이셀스탠다드가 토큰증권 기술력으로 디지털 자산 상품을 설계한다. 쿤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로 크로스보더 유통을 지원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의 STO 기술력과 홍콩의 RWA(실물연계자산),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하나로 융합한다는 점이다. 바이셀스탠다드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7개 기업 중 유일한 멀티에셋 전략 기업으로, 희소성 있는 현물, 미술품, 선박, 지식재산권(IP) 등 다양한 실물자산을 토큰증권으로 발행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
홍루이그룹은 홍콩·말레이시아·UAE 등에서 대규모 실물자산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쿤은 홍콩을 거점으로 임베디드 금융 인프라를 제공하고 서클, 해시키 거래소 등 글로벌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쿤은 홍콩·미국·폴란드 등에서 글로벌 금융 라이선스를 보유한 핀테크 기업이다.
쿤의 법정화폐·디지털 자산 통합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지갑 없이도 카드 결제나 은행 이체만으로 실물자산 기반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토큰증권 시장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핵심 인프라다.
3사는 상반기 내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하반기 홍콩·싱가포르에서 글로벌 기관 투자자 대상 공동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국은 블록체인 인프라, 디지털 결제 시스템, 전문 인력까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고 홍콩에서 은행권의 토큰화 증권 판매와 수탁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사실상 실증 단계를 넘어섰다"며 "본토에서 정책적 결단만 내리면 즉시 시행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홍콩의 풍부한 실물자산과 검증된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며 "한국의 토큰증권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산 공급부터 토큰화, 글로벌 유통까지 이어지는 완결된 생태계를 구축해 아시아 디지털 자산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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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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