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효성에 따르면 그룹의 기술력은 국내 최초 민간 연구소인 '효성기술원'에서 출발한다.
효성은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가 혁신 제품의 근간이며 경쟁력 창출의 핵심'이라는 R&D 철학을 갖고 1971년 국내 최초 민간기업 부설연구소인 효성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어 1978년엔 중공업연구소를 열었다.
효성기술원은 효성의 세계 1위 제품을 만들어낸 기술적 바탕이 됐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효성기술원에선 섬유화학과 전자소재, 신소재 산업용 원사 분야의 R&D, 경남 창원시의 중공업연구소에서는 중전기기, 산업용 전기전자·미래 에너지, 시스템 분야의 R&D를 각각 주도하고 있다.
효성은 2019년 섬유·첨단소재·화학 부문의 핵심 공정, 설비 기술 운영을 총괄하는 생산기술센터를 출범시켜 공정상 발생하는 이슈에 대한 부서 간 소통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효성은 엄격한 품질 기준과 높은 기술 신뢰성을 요구하는 유럽 전력 시장에서 기술로 승부하고자 유럽 현지에 R&D 센터를 설립한다.
이번에 설립된 유럽 R&D 센터는 효성중공업이 유럽 현지 전력기술 기관과 함께 기술 개발. 표준 논의에 직접 참여하는 첫 글로벌 연구 거점이다.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차세대 초고압 전력기술과 SF6-프리 GIS(초고압 차단기) 등 친환경 전력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이 전력기기 산업의 심장부 유럽에 세운 R&D 거점은 글로벌 톱티어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초기지이자, 미래 100년을 책임질 혁신 기술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수 엔지니어를 적극 영입하고, 해외 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술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인재 풀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효성중공업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내며 미래 전력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2000년대 HVDC 핵심 부품 연구로 첫 발을 뗐고, 2017년부터 200MW 전압형 HVDC 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국내 최초로 양주변전소에 설치하는 성과도 냈다. 독자 기술만으로 HVDC 국산화에 성공한 첫 사례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3300억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공장에 HVDC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신축 공장은 국내 최대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생산거점이다. 효성중공업은 독자적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자 2GW급 대용량 전압형 HVDC를 개발하고 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 전기를 직류(DC)로 변환해 전송하고, 목적지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해 일반 가정이나 산업체에 공급하는 송전 시스템이다. 그간 이 기술은 GE, 지멘스, 히타치 등 유럽 전력기기 업체가 독점해왔는데, 효성중공업의 HVDC 기술 국산화는 글로벌 기업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꾸준한 R&D 투자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효성만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며 "앞으로도 독보적 기술 우위를 확보해 '백년 효성'의 기술적 자부심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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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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