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산타랠리 이후 반도체 쏠림 완화 기대···연초 AI 성장주·코스닥 주목

증권 투자전략

산타랠리 이후 반도체 쏠림 완화 기대···연초 AI 성장주·코스닥 주목

등록 2025.12.29 09:57

문혜진

  기자

AI,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급부상 전망CES 계기로 신산업 주식에 관심 집중정책 모멘텀과 성장 테마 결합 효과 기대

연말 산타랠리 이후 증시의 관심이 반도체에서 성장주와 코스닥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공지능(AI)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산업을 주축으로 한 성장주가 신년 주도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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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연말 산타랠리 이후 증시 관심이 반도체에서 성장주와 코스닥으로 이동할 가능성 제기

AI 상용화 본격화로 성장주가 신년 주도주로 부상 전망

숫자 읽기

12월 4주 코스피 상승률 2.7% 중 반도체 업종만이 지수 상회

2000년 이후 산타랠리 기간 코스닥 25회 중 19번 상승, 상승 확률 76%, 평균 상승률 1.8%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 확률 절반, 평균 상승률 0.2%

맥락 읽기

외국인·기관 수급 반도체 쏠림 현상 완화 시 성장주로 순환매 가능성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도 투자심리 자극

향후 전망

CES 등 AI 기술 상용화 구체화 계기 투자 관심 확산 예상

AI 산업, 소프트웨어 에이전틱 AI와 하드웨어 피지컬 AI로 확장

디지털 헬스케어, 공간 컴퓨팅 등 신기술 분야도 신년 주도주 후보

요건 기억해 둬

신성장 산업과 테마 중심으로 주도주 변동 가능성 높음

AI 상용화 흐름·정책 모멘텀 결합한 성장주·코스닥 종목 선별적 접근 필요

29일 정해창·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산타랠리는 통상 12월 말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1월 첫 2거래일에 나타나는 계절적 상승 패턴을 의미한다. 올해는 미국 증시가 AI 수익성 우려를 딛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스피 역시 4100선을 회복했다.

다만 12월 4주 코스피 상승률 2.7% 가운데 반도체 업종만이 지수를 웃돌아 업종 쏠림이 두드러졌다. 정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반도체에 쏠린 상황에서 해당 현상이 완화될 경우 수익률 키 맞추기와 순환매가 나타나며 성장주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통계를 보면 산타랠리 기간에는 코스닥과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가 뚜렷했다. 2000년 이후 산타랠리 기간 코스닥은 25개년 중 19번 상승해 상승 확률 76%, 평균 상승률 1.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상승 확률이 절반 수준에 그쳤고, 평균 상승률도 0.2%에 불과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 매도대금이 성장주와 코스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의 경우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도 더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연초를 앞두고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봤다. 1월 초 열리는 CES를 계기로 AI 기술의 상용화 방향과 적용 범위가 보다 구체화되며 관련 산업 전반으로 투자 관심이 확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AI 산업이 소프트웨어 기반의 에이전틱 AI와 하드웨어 중심의 피지컬 AI 두 축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확산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공간 컴퓨팅 등 신기술 분야도 신년 주도주 후보로 거론됐다. 원격 모니터링과 AI 영상 판독, 의료 소프트웨어와 로봇, 경량 AR 글래스와 산업용 XR 솔루션 등이 성장 산업으로 제시됐다.

이경민 연구원은 "연초에는 신성장 산업과 테마를 중심으로 주도주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며 "AI 상용화 흐름 속에서 관련 산업을 주축으로 한 성장주와 정책 모멘텀이 더해질 수 있는 코스닥 종목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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