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개장 직후 당국 개입에 환율 큰 폭 하락24일 1449.8원 마감...장중 33.8원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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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원·달러 환율 급등에 강력한 구두개입 실시
환율 장중 30원 이상 급락, 1450원 아래로 내려감
연말 환율 안정 기대감 확산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 1449.8원에 마감
기획재정부·한국은행, 시장 개장과 동시에 강도 높은 메시지 발표
정부, 환율 방어 의지와 정책 실행 능력 강조
정부 발언, 과거 금융위기 때보다 더 강력하게 평가
전문가들, 정부 개입으로 단기적 환율 안정 전망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 확대 기대감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33.8원 급락
장중 최고 1484.9원에서 최저 1449.8원까지 변동
환율 1450원 아래로 연중 최저치 기록
일부 전문가, 환율 하락 단기적일 수 있다고 지적
달러 강세·위험 회피 지속 시 환율 반등 가능성
시장, 당국 방어선 추정하며 테스트할 우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이 개장함과 동시에 강도 높은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재부와 한은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발언이 이전 금융위기 당시의 발언보다도 더 강한 표현으로 평가했다. 앞서 금융위기 당시 정부는 "필요하면 확실히 개입하겠다"(강만수 당시 기재부 장관), "정부 대응 능력에 의구심을 가지지 말라"(김동수 당시 기재부 1차관) 등의 발언이 나온 바 있다.
기재부는 추가적으로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에 1년간 투자하면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1년간 비과세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국장 복귀를 유도하는 당근을 내놓은 셈이다. 오전 장중에는 외신 보도를 통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한은과 외환스와프를 통해 전략적 환 헤지를 개시했다는 소식도 전달됐다.
전문가들도 연말 환율 수준이 비교적 안정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정부가 강한 의지를 적시에 잘 보여줬다"며 "고점 인식이 확실히 자리 잡으면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더 나오면서 빠르게 환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부 대응이 단기적으로 환율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다양한 정책 수단이 병행된다면 환율 방향성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환율 하락이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강세나 위험 회피가 유지되면 되돌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환율을 내려야 한다는 목표에 정책이 고정되면 시장은 오히려 당국의 방어 레벨을 추정하며 테스트하는 구도로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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