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관세 부담 해소 전망2026년 상반기 체질 개선 효과 기대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사업 부문별로 핵심 수익원인 생활가전(HS) 부문에서 경쟁력을 바탕으로 판가 인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로는 전장(VS)과 에코솔루션(ES) 부문을 지목했다. VS 부문은 LG마그나EPT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의 성장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DB증권은 LG전자의 올해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손실을 3582억원으로 추정했다. 희망퇴직 비용과 관세 관련 제반 비용이 각각 약 3000억원 반영되면서 분기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다만 희망퇴직은 연내 대부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고 관세 부담 역시 생산지 이전 등 대응 전략을 통해 내년부터 점진적인 비용 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현지 연구원은 "ES 부문은 인건비성 비용 증가로 단기 수익성은 적자가 예상된다"며 "그룹사 차원의 수주 참여 확대와 함께 하이퍼스케일러를 대상으로 한 쿨링 솔루션 매출처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칠러 공급 확대에 대해 실적 성장뿐 아니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까지 열어줄 중장기 모멘텀으로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은 단기 실적에는 부담이지만 체질 개선을 위한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비용이 연내 대부분 반영된 이후 2026년 상반기부터는 한층 가벼워진 비용 구조 속에서 중장기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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