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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생산적 금융·소비자보호·디지털혁신' 중심 조직개편 단행

등록 2025.12.23 20:48

문성주

  기자

생산적 금융 추진·소비자보호 전담 조직 기능 강화 나서'생산적투자본부', '포용금융상품부' 신설로 실행력 제고여성 본부장 이상 임원, 전년 4명 증가한 10명으로 확대

[DB 하나금융그룹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하나금융그룹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하나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과 '소비자 보호', 'AI·디지털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내걸고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3일 하나금융은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공개하고 ▲생산적 금융 전환 ▲소비자보호 혁신 ▲디지털금융 주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 ▲포용금융 확대 등을 내년도 그룹의 핵심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핵심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투자·생산적금융부문', '신사업·미래가치부문', '지속성장부문' 등 3개 부문을 신설했다.

먼저 투자·생산적금융부문을 신설해 기존 CIB본부를 투자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로 분리·확대했다. 해당 부문 직속에 '생산적금융지원팀'을 둬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신사업·미래가치부문'은 디지털금융, 소비자보호, ESG 경영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특히 소비자보호를 단순한 리스크 관리를 넘어 '선제적 손님 가치 창출'의 핵심 영역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지속성장부문'은 글로벌, 브랜드, 리테일 등을 산하에 편제해 비은행 부문 강화와 그룹 내 시너지 확대를 꾀한다.

하나은행은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및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등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 가동을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IB그룹 산하에 기존 투자금융본부를 '생산적투자본부'로 재편하고 '생산적투자본부'에 편성되는 '투자금융부'에서 국민성장펀드 참여 및 첨단산업 지원 등 생산적 금융 추진을 위한 총괄 기능을 담당한다. 또 전방위적 포용금융 지원을 위해 리테일상품부와 정책금융부의 기능을 통합해 '포용금융상품부'를 신설한다.

소비자보호 전략 수립을 위해서 기존 소비자리스크관리부를 '소비자보호전략부'로 재편했다. 또 기존 연금사업단을 '퇴직연금그룹'으로 확대 개편하고 그룹 내 '퇴직연금사업본부'와 '퇴직연금관리부'를 신설할 예정이다.

외국인 손님 기반 확대 및 외환 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존 외환산업본부를 기업그룹에서 분리해 '외환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외에도 자금시장그룹 내 'S&T(Sales&Trading)본부'를 신설해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등 자금 운용 관련 업무의 효율성 제고 및 영업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기존 디지털혁신그룹을 'AI디지털혁신그룹'으로 재편해 디지털·AI 업무 관련 중복 기능을 정비한다. 또 리테일그룹 내 플랫폼 제휴 및 상품 연계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신사업추진'을 신설한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번 하나은행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로 ▲소비자보호 강화 ▲영업문화 혁신 ▲리더십 다양성 확보 ▲강점 강화 및 지속적인 성과 창출 등을 꼽았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에서는 여성 임원의 역할과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여성 본부장 이상 임원은 지난해 대비 4명이 증가한 10명으로 확대됐다. 김미숙 하나금융지주 인사부문장은 여성 최초로 영업그룹 대표인 중앙영업그룹대표(부행장)로 선임됐다.

하나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 전환, 소비자보호 혁신, 디지털금융 주도 등을 2026년 그룹의 핵심추진 과제를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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