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70원 전후 '굳건'..."금리 차보단 수급이 문제"NH선물 "1540원", 신한은행 "1510원"...내년도 '고환율'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가동..."시차 두고 환율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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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인하 임박
원·달러 환율 1470원대 고공행진 지속
전통적 금리 격차 변수보다 구조적 수급 불균형 주목
한미 금리 차 축소 시 통상 원화 강세 유도
이번엔 금리 인하에도 환율 하락 미미
국내 투자자 해외 주식 매수세가 환율 상승 압력
미국 기준금리 0.25%p 인하 시 한미 금리차 상단 1.25%p로 축소
원·달러 환율 1470원대 유지
NH선물 내년 환율 상단 1540원 전망
신한은행 환율 고점 1510원 제시
해외 주식 투자 확대가 구조적 환율 상승 원인
미국 증시 강세 시 국내 자금 추가 유출 우려
원화 약세가 일시적 현상 아닌 '뉴노멀' 될 가능성
달러 약세 압력 시차 두고 반영 가능성
정부·외환당국 환율 안정화 총력 대응
구조적 불균형 지속 시 내년까지 원화 약세 이어질 수도
통상 한·미 금리 차 축소는 원화 가치를 끌어올려 환율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시장은 미 연준 금리 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3원 내린 1470.0원에 거래를 출발하는 등 '난공불락'의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원화 약세가 단순한 한미 금리 차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수급 불균형'에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수세가 환율 하락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상승세에 대해 "한·미 금리 차 때문이 아니고 해외 주식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리 인하가 미국 경기 부양과 증시 강세로 이어질 경우 수익률을 좇는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으로 더 쏠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달러를 사서 미국 주식을 사려는 수요가 늘면 금리 차 축소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환율이 1500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NH선물은 내년 원·달러 환율 상단을 1540원으로 제시했고 신한은행 역시 고점을 151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현재의 고환율 기조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뉴노멀'이 될 수 있음으로 해석된다.
다만 달러 약세 압력이 시차를 두고 반영돼 환율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부와 외환당국의 안정화 의지도 변수다. 정부는 최근 외화수급 안정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국민연금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전략적 환헤지를 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재의 원화 약세 흐름이 심리적 불안이 반영된 결과라면 미 연준의 금리 인하로 시차를 두고 원화 가치가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원화 약세가 구조적 수급 불균형 때문이면 약세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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