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31개월 연속 흑자...추석 영향에 규모 축소수출·수입 모두 감소...금융계정 순자산 68.1억 증가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6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30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다. 다만 추석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흑자규모 폭은 축소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895억8000만달러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78억2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4월(6억6000만달러) 이후 31개월 연속 흑자다. 추석효과에 더해 선박수출 조정으로 흑자규모가 축소됐다.
수출은 55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다. 통관기준으로는 595억1000만달러로 3.5% 증가했다. 반도체, 선박 등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미국 지역(-16.1%)으로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EU(-2.0%), 중국(-5.2%) 등으로의 수출도 감소 전환했다.
수입은 48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했고 통관기준으로는 535억1000만달러로 1.5% 줄었다. 소비재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재 및 자본재의 수입 감소 전환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37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월(-33억2000만달러) 대비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여행(-13억6000만달러), 기타사업서비스(-12억5000만달러) 등을 중심으로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억4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전월(29억6000만달러)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0월 중 68억1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전월(+129억달러) 대비 증가폭은 축소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8억8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72억7000만달러 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 중심으로 52억달러 상승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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