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임 확정···역대급 호실적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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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임 확정···역대급 호실적 인정받았다

등록 2025.12.04 11:48

박경보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옥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옥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신한금융지주가 4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진옥동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진 회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연임이 확정된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 확대 회의를 통해 진 회장을 포함한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개인별 발표와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진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회추위는 지난달 18일 진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외부 후보 1명 등 4명을 압축 후보군으로 확정한 바 있다.

회추위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안정적 리더십을 고려해 진 회장의 연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금융환경에서 현 체제를 유지하는 편이 그룹 경쟁력 관리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연임 결정에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회추위는 "진 회장은 재임 중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 경영 능력을 검증했다"며 " 단순 재무적 성과를 넘어 디지털 및 글로벌 등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레벨업 시킨 점, 차별적 내부통제를 만든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이날 면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3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신한이 50년·100년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 안에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말씀드리려 한다"며 "신한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40년 전 창업 당시 초심을 어떻게 다시 찾아갈 것인지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취임 후 그룹 체질 개선과 디지털·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전체 이사회에서 진 회장의 연임 적정성을 심의·의결한 뒤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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