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GS리테일·맥도날드...유통업계와의 제휴 확대신규 고객 유입·저원가성 예금 확보...고객 니즈도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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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과 유통업계 협업이 임베디드 금융 경쟁으로 확산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 출시와 맞춤형 마케팅 본격화
플랫폼 내 금융서비스 탑재가 뉴노멀로 부상
신한은행, 올리브영·피자스쿨과 특화 금융상품 및 가맹점주 금융지원 협력
KB국민은행, GS리테일과 제휴 통장·모바일 요금제·GS Pay 고도화 추진
하나은행, 맥도날드와 쿠폰·기부 적금 협업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도 유통 플랫폼과 다양한 상품 출시
피자스쿨 약 400개 가맹점 땡겨요 플랫폼 입점
KB국민은행 'KB별별통장' 가입자 절반이 2030세대
10명 중 4명은 해당 상품으로 국민은행 첫 거래 유입
은행권, 플랫폼 기반 확장 한계 극복 위해 유통업계와 결합 강화
소비 데이터 확보로 맞춤형 마케팅·상품·대출 심사 활용 기대
고객 락인 효과와 저원가성 예금 유치, 비이자 수익 구조 개선 목표
금산분리 등 규제로 임베디드 금융 확장에 한계
혁신금융 승인 등 규제 현실이 서비스 확산 속도 저해
보안·정보 유출 등 리스크 관리와 명확한 가이드라인 필요
신한은행은 내년 1분기 중 금리 혜택과 결제 리워드를 제공하는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회원에게 금리 우대 혜택을 담은 파킹통장을 출시하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전용 통장 또는 연계 카드로 결제할 때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은 국내 최대 피자 가맹점을 보유한 피자스쿨과 '땡겨요' 플랫폼 가맹점 입점 확대 및 가맹점주 대상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약 400개 피자스쿨 가맹점이 땡겨요 플랫폼에 입점했다. 신한은행은 땡겨요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맹점주에게 매출 증대와 실질적인 금융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말 GS리테일과 '고객 일상에 혜택을 더하는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제휴 통장 출시, GS리테일 모바일 요금제 출시, GS Pay 서비스 고도화 등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고객들에게는 고금리 혜택과 GS Pay 결제 실적에 따른 GS25 상품교환 쿠폰 등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외식 브랜드 맥도날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상품·서비스 출시에 맞춘 맥도날드 쿠폰 제공 등을 협업하기로 했다. 이달에는 적금 만기 시 고객이 선택한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행운기부런 적금'을 출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 Pay 우리통장'을 출시했다. NH농협은행은 e커머스 플랫폼 컬리의 간편결제 서비스 컬리페이와 제휴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NH퍼플통장'을 출시한 바 있다.
유통채널과 협업해 고객기반 확대...데이터·저원가성예금 확보 유리
최근 은행권이 고객들의 생활 플랫폼에 주목하면서 유통업계와의 결합을 통한 '임베디드 금융'이 '뉴노멀'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권은 금융서비스를 플랫폼 내에 탑재하는 임베디드 금융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에 비해 플랫폼 기반 확장이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은 유통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유통업계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움직이는 만큼 은행 역시 연계를 통해 소비 성향, 결제 패턴 등 고객들의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마케팅, 금융 상품, 대출 심사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저원가성 예금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스타벅스와 협력해 'KB별별통장'을 한정 판매한 바 있다. 해당 상품은 2030 고객을 겨냥한 입출금통장으로 실제 가입 고객의 절반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통장 가입자 10명 중 4명은 KB별별통장을 통해 처음으로 국민은행과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권은 비금융권 플랫폼 내에서 자연스럽게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방식으로 고객 '락인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유통업계와의 연계로 기존 예대마진에 치우친 수익 구조를 비이자 수익을 늘리는 구조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 엿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줄어들면서 이제는 은행이 직접 고객이 많이 모이는 생활플랫폼으로 들어가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임베디드 금융 확장은 '금산분리' 규제 등으로 은행이 직접 사업을 확장하기 어려운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베디드 금융은 향후 은행권 수신 전략과 상품 설계, 수익 구조 등 다양한 면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 역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구매전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맞물리고 있다"며 "은행권은 충성도 높은 브랜드 고객을 자연스럽게 은행 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고 이들이 추후 부수거래를 할 수도 있는 만큼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분석했다.
임베디드 금융 서비스의 대부분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금융회사의 본질적인 업무인 경우 위탁이 불가능하다'는 규제로 인해 임베디드 금융 수요는 늘고 있지만 여전히 규제는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비금융 플랫폼과의 협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 고객 정보 유출 위험, 책임 소재 문제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규제 당국 역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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