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발표배당성향 60%·중간배당 등 정책 변화수급 개선과 할인율 축소 모멘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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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5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 발표
증시에서 '삼전·하닉' 중심 흐름 속 LG 존재감 부각 시도
주가 재평가 모멘텀 기대감 형성
올해 LG 상장사 자사주 환원 규모 총 5000억원
㈜LG 2500억원 자사주 이미 소각, 내년 나머지 2500억원 소각 예정
LG전자·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도 약 2500억원 자사주 처분·말소
LG 지주사, 자회사 가치 대비 약 50% 할인율 적용받아 옴
업종 분산 구조와 계열사 실적 변동성 영향
8개 상장사 동시 소각·배당·거버넌스 개선안 제시는 이례적
㈜LG 최소 배당성향 60% 유지, LG전자 당기순이익 25% 이상 배당
LG이노텍·LG유플러스도 중장기 배당·환원 비중 확대 계획
지배구조 개선 위해 보상위원회 신설, 광화문빌딩 매각 통한 4000억원 유동성 확보
지속적 소각·배당으로 할인율 축소 기대
저평가·고환원 기업에 자금 유입 흐름 확산
자회사 실적 회복 시 주주환원 정책 신뢰도 및 지주사 가치 정상화 동력 강화
증권가에서는 단기 시세와 별개로 LG가 '구조적 할인율'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포석을 꺼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LG는 그간 지주사가 보유한 자회사 가치(NAV) 대비 약 50% 수준의 할인율이 유지돼 왔다. 전자·화학·소재·통신 등으로 업종이 넓게 분산돼 계열사 실적이 한 축으로 움직이지 않는 구조와, 이노텍·화학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변동성이 맞물린 영향이다. 이번처럼 8개 상장사가 동시에 소각·배당 확대·거버넌스 개선안을 제시한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들은 실제로 중장기 밸류업 패키지를 내놨다. 올해 LG 상장사들의 자사주 관련 환원 규모는 총 5000억원에 달한다. ㈜LG는 보유 물량 중 절반인 2500억원어치를 이미 9월에 소각했고,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도 연중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말소해 주주가치 제고 조치를 이어갔다. 내년에는 ㈜LG가 남은 25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정기주총 승인 후 모두 없앨 계획이며, LG전자 역시 잔여 물량을 주총 이후 정리하기로 했다.
배당 정책도 강화됐다. ㈜LG는 최소 배당성향 60%를 유지하고 있으며, LG전자는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배당하는 정책 아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LG이노텍과 LG유플러스도 중장기적으로 배당·환원 비중을 늘릴 계획을 제시했다.
지배구조 개선 조치 역시 병행됐다. ㈜LG·LG전자·LG유플러스·LG생활건강 등은 보상위원회를 신설했고, ㈜LG는 광화문빌딩 매각으로 4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ABC(AI·바이오·클린테크) 투자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는 순현금 기조가 유지되고 배당성향도 이미 60% 이상으로 운영돼 왔다"며 "소각·배당을 지속할 재무여력이 충분한 만큼 NAV 대비 약 50% 수준의 할인율을 축소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중장기 모멘텀이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형주 중심 장세에서 저평가·고환원 기업으로 수급이 확산되는 평균 회귀 흐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자사주 소각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이 연말·연초 자금 유입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LG는 지난해 공개한 밸류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 중"이라며 "연결 자회사 실적이 회복되면 주주환원 정책의 신뢰도도 높아지고, 지주사 밸류 정상화의 동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hjmo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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