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바이오 롯데 70년대생 전면 배치···세대교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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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70년대생 전면 배치···세대교체 가속

등록 2025.11.26 15:01

조효정

  기자

총 81명 신임 임원 승진, 전년 대비 30% 증가60대 이상 임원 절반 퇴임···젊은 리더십 부상외부 인재 영입 전략·여성 임원 확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5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해 미소를 머금고 박수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5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해 미소를 머금고 박수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롯데그룹이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1970년대생 인사들이 대표이사 및 주요 조직장에 대거 전진 배치되며 그룹 전반에 세대교체 기조가 뚜렷해졌다.

26일 단행한 이번 인사에서는 총 81명이 신임 임원으로 승진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으며 직급 연한에 관계없이 직무 전문성과 성과 중심으로 발탁 승진이 이뤄졌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특히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자 가운데 1970년대생이 다수 포진했다.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내정자(1969년생),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이사 내정자(1970년생), 최영준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1970년생), 황민재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1971년생), 주우현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내정자(1972년생), 권조현 LC USA 대표이사 내정자(1972년생) 등이 이번 인사를 통해 전면에 나섰다.

이밖에 롯데 이커머스 대표에는 추대식 전무가 승진해 선임됐으며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은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로서 바이오사업을 공동 지휘하게 됐다. 신유열 부사장은 롯데그룹의 글로벌 및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며 전략컨트롤 조직 내 중책도 맡는다.

이번 인사에서는 직무 기반 HR제도 철학이 임원 인사에도 적용됐으며 성과 중심의 발탁 인사가 강조됐다.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했고, 여성 임원 4명이 승진하면서 전체 신임 임원 81명 중 10%에 해당하는 8명의 여성 신임 임원이 배출됐다.

1960년생 김송기 롯데호텔 조리R&D실장은 APEC 정상회담 만찬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로 만 65세 나이에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앞으로도 성과 중심 수시 인사, 외부 인재 영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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