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바이오 홈플러스 본입찰 금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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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본입찰 금일 마감

등록 2025.11.26 09:09

조효정

  기자

투자확약서‧운영계획서 제출, 본입찰 오늘 마감정상화 미루는 회생계획안, 연장 끝 갈림길서울회생법원, 입찰 마감 후 우선협상자 선정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인수를 위한 본입찰이 26일 오후 3시에 마감된다. 앞서 지난달 말 인공지능(AI) 기반 유통기업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개발업체 스노마드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두 기업은 예비실사를 거쳐 이날 입찰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투자확약서와 세부 운영계획서를 함께 제출해야 하며, 현재까지 이들 외에 예비실사에 참여한 다른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예비실사를 거치지 않았더라도 공개입찰에는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의 주관을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입찰 서류를 검토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관련 의견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현재 인수 후보로 언급된 두 기업의 자금력과 경영 역량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 모두 국내 2위 대형마트 체인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8일부터 정부의 개입을 요구하는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회생절차가 폐지돼 홈플러스가 파산할 경우 직영직원과 협력업체 소속 인력을 포함해 약 10만 명의 고용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지지 않을 경우,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다음 달 29일까지 인수자 물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회사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다섯 차례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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