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극장 구조조정 통한 수익성 강화동남아 중심 해외 시장 성장 가속화글로벌 멀티플렉스와 4DX·ScreenX 협력
26일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가 올해 국내에서 12개 저수익 점포를 정리하며 직영 사이트 수를 2023년 123곳에서 2025년 114곳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올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사라져, 내년 동일한 박스오피스 규모에서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외 부문에서도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장 연구원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에 집중하고, 중국·튀르키예에서는 임차 구조 개선 및 고정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6년 해외 극장 영업이익을 585억원(OPM 7.2%)으로 추정하며 전년 대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CJ CGV의 '히든 밸류'로 꼽히는 4DPLEX 확장세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4DX와 ScreenX는 2025년 3분기 기준 전 세계 1217개관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AMC·Cinepolis·Cinemark 등 글로벌 대형 멀티플렉스와의 협업이 강화되고 있다. 장 연구원은 2027년까지 운영관을 1775개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술특별관 포맷에 최적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상영이 확대되면서 향후 관련 콘텐츠 실적에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봤다. CJ CGV는 2030년까지 4DPLEX 매출 74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장 연구원은 "CJ CGV는 국내외 구조조정 효과와 기술특별관 확장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콘텐츠 유통·제작 기반을 강화하면서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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