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AI 전환 기대 커진 SK텔레콤"···목표가 8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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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 기대 커진 SK텔레콤"···목표가 8만7000원

등록 2026.03.06 09:20

문혜진

  기자

데이터센터 인프라 강화로 성장 전망2026년 영업이익 77% 증가 기대주주환원 정책 정상화 가능성 부각

그래픽=이찬희그래픽=이찬희

삼성증권이 SK텔레콤에 대해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와 실적 정상화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생성형 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의 기업가치 상승을 반영해 보유 지분 가치를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영업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과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도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언급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026년 매출액을 17조7489억원, 영업이익을 1조8995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8%, 77.0% 증가한 수준이다.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지난해 실적에 반영됐고, 올해는 기저효과와 영업 정상화가 맞물려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전사 역량을 AI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저수익·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특히 차세대 데이터센터 솔루션이 적용된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확대를 통해 통신 중심 구조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주환원 정책 정상화 기대도 제기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실적 영향으로 2025년 하반기 분기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과거 수준인 주당 3540원 배당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자본준비금 1조7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이 통과될 경우 향후 감액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제시됐다.

최 연구원은 "2026년에는 기저효과와 영업 정상화가 맞물리며 이익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AI 인프라 확대를 통해 단순 통신 사업자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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