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 적립금 전년比 54% ↑···생보업계 최고 성장률

금융 보험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 적립금 전년比 54% ↑···생보업계 최고 성장률

등록 2025.11.26 08:00

김명재

  기자

3분기 누적 적립금 7457억원···운용 역량 확대 영향

26일 미래에셋생명은 회사 실적배당형(투자형) 퇴직연금 상품의 판매 비중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퇴직연금 시장이 단순 적립 중심에서 벗어나 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운용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함에 따라 변동성이 커졌지만, 투자형 운용 역량은 퇴직연금 사업자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실적배당형 적립금은 총 74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4844억 원 대비 54% 늘었다.

이러한 투자형 자산 확장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미래에셋생명은 원리금 비보장형 적립금 500억원 이상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성장세가 단기 운용 성과를 넘어 장기 투자형 연금 운용체계가 시장에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전순표 미래에셋생명 연금영업부문 대표는 "퇴직연금의 핵심은 단기 성과가 아니라 장기 복리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퇴직연금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대·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최초로 글로벌 MVP펀드 시리즈를 도입하며 퇴직연금 투자형 시장에서 글로벌 분산투자 개념을 선도했다. MVP펀드는 국내외 주식·채권·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분기별 리밸런싱을 실시하는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