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근 포스코 사장, 포항제철소장 겸임"머리 숙여 사과···재발방지 대책 마련"
21일 포스코는 전날(20일)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보직 해임했다.
포스코는 후임 포항제철소장을 새로 선임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희근 사장이 제철소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 20일 야외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 작업을 하던 작업자 3명이 유해가스를 마셔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지난 5일에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4명 중 1명이 화학물질에 노출돼 사망하고 나머지 3명은 화상을 입었다.
올해 3월에도 포항제철소 냉연공장에서 포스코 자회자인 포스코PR테크 직원이 수리 작업 중 설비에 끼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 정부 들어 산업 현장 안전이 강조되는 가운데 연이어 인명 사고가 발생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경질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사과문을 내고 "임직원을 대표하여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올해 들어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면서 철저한 반성과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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