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내은행 3분기 누적순익 21조 돌파···외환이익 앞세워 두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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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3분기 누적순익 21조 돌파···외환이익 앞세워 두 자릿수 성장

등록 2025.11.20 12:00

박경보

  기자

이자이익도 견조···연체율 상승에 대손비용 압력 지속

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내은행이 올해 3분기까지 20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쓸어담았다. 외환·파생 부문의 이익 증가와 지난해 ELS 배상금 기저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손비용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21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일반은행은 14조1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늘었고 특수은행도 6조9000억원을 기록해 8000억원 증가했다. 인터넷은행은 6000억원 순익을 올리며 소폭 상승했고 지방은행은 소폭 감소한 1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은행권 자산수익성은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8.99%로 0.17%포인트(p) 개선됐다. 이자이익(44조8000억원)은 순이자마진(NIM)이 0.07%p 줄었지만 이자수익자산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6조8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늘며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환율 급락 영향으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3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조6000억원 급증했다. 반면 수수료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인건비와 물건비가 늘면서 20조7000억원으로 6.3%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4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연체 부문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향후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대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감원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파생 관련 이익의 일시적 증가와 지난해 상반기 ELS 배상금 기저효과가 순이익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며 "취약부문 중심의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와 건전성 관리를 지속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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