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 회장 "재무적 투자 성과 넘어 사회적 책임 수행"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재무적 투자 성과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17~18일 양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5년 연차총회를 개최했다. MBK 연차총회는 자사 운용 펀드에 자금을 낸 출자자(LP)들을 대상으로 운용 성과를 설명하고 투자 원칙 및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외 출자자(LP)들에게 "투자자의 역할은 자본 공급을 넘어 위기 시 기업과 공동체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MBK는 재무적 투자 성과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발언은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MBK가 2015년 인수한 홈플러스는 올해 3월 법정 관리를 신청했으며 현재 기업 회생을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매각을 추진 중이다. MBK는 홈플러스 경영난과 관련해 책임론이 불거지자 총 5000억원을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 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MBK는 2023년 말부터 조성한 6호 블라인드 펀드를 55억 달러(약 8조원) 규모로 결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