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R&D 비용 2813억···전년比 23%↓수익성 악화 지속···R&D 투자 여력 부족리밸런싱 마무리 단계, 향후 투자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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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R&D 비용 올해 크게 감소
업황 부진, 대규모 사업 재편 영향
하반기 실적 개선, 내년 투자 확대 가능성 주목
올해 3분기 누적 R&D 비용 2813억원
전년 동기 대비 약 23% 감소
매출 대비 R&D 비율 0.46%, 0.2%p 하락
2021년 이후 최저치 기록
정유·배터리 사업 부진으로 영업 적자 지속
상반기 9000억원 이상 손실
긴축 경영, 임원 연봉 반납·출장비 절감 등 비용 축소
사업 재편 집중, R&D 투자 후순위로 밀려
자회사 합병 등 리밸런싱 본격화
재무 부담 완화, 투자 여력 감소
리밸런싱 마무리 단계 진입
내년 신성장 사업 중심 R&D 투자 확대 가능성
수익성 극대화·글로벌 경쟁력 강화 목표
SK이노베이션의 5년간 연구개발비 추이(3분기 기준)는 ▲2021년 2092억원 ▲2022년 2976억원 ▲2023년 3551억원 ▲2024년 3669억원 ▲2025년 2813억원이다. 올해 연구개발 투자는 2021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투자 절감은 회사의 수익성 악화와 연관돼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정유와 배터리 사업 부진으로 SK이노베이션의 영업 적자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수익 한파를 면치 못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하락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여파로 상반기에만 9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다. 올 3분기 정제마진 회복세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지만, 앞선 대규모 적자를 만회하기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실적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긴축 경영에 나섰다. 사장단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연봉의 최대 30%를 반납하고, '임원 해외 출장 시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조치를 전 계열사로 확대해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최소화했다. 재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원가 절감도 이어지면서 R&D 투자 여력도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SK이노베이션이 고강도 리밸런싱 작업을 추진했던 것도 R&D 투자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합병 등 대규모 사업 재편에 역량을 쏟으면서 R&D 투자가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재편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 작년 11월 SK E&S와의 합병과 함께 자회사 SK온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합병시켰다. 이후 올해 7월에는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SK온과 SK엔무브 간 합병을 추가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리밸런싱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황 속에서 회사의 내년 R&D 투자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사업 간 시너지 효과와 수익 창출, 자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다시 높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존 사업들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재무 안정성을 확보해가는 단계"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경쟁력을 한층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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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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