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요인 여전..."1480원, 새로운 저지선"
1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0.7원 하락한 14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날보다 4.2원 오른 1471.9원에 출발해 장 초반 1474.9원까지 상승했지만 외환당국의 발언에 20원 넘게 떨어졌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돼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대처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 금융당국은 국민경제와 금융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 상승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환율 급등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환율 급등세의 요인으로 꼽히는 엔화 약세가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급도 환율을 부추기고 있다.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적극적으로 내놓지 않고 해외투자 환전 수요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지속 유입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1480원을 새로운 저지선으로 보는 시각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80원선을 위협할 경우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물량 등이 개입 수단으로 나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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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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