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가 "아이온2로 성장 사이클 재진입 기대···목표가 43만원까지 상향"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증권가 "아이온2로 성장 사이클 재진입 기대···목표가 43만원까지 상향"

등록 2025.11.12 09:24

김호겸

  기자

신작 출시로 2024년 수익성 대폭 개선 예상퍼플 기반 자체 결제로 수익성 혁신 가속화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가 오는 19일 출시하는 신작 '아이온2'를 기점으로 성장 사이클에 재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력 효율화와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에 따른 비용 절감, 다수의 신작 출시 계획 등으로 내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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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출시와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이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

증권가, 내년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기대감 확대

숫자 읽기

3분기 매출 3600억원, 영업적자 75억원 기록

목표주가 DS·하나증권 30만원(15.4% 상향), 키움증권 43만원(10.3% 상향)

강남 사옥 매각으로 당기순이익 3474억원 흑자 전환

주가 3.05% 상승, 23만6500원 기록

자세히 읽기

아이온2, 멤버십 기반 과금 구조로 안정적 장기 매출 기대

리니지M, 8주년에도 1000억원대 매출 유지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 연간 마진 약 2%p 개선 예상

2026년 자체 결제 비중 50%, 2029년 65% 전망

맥락 읽기

구글·애플 수수료율 2029년 20%까지 하락 예상

퍼플 플랫폼 기반 자체 결제로 산업 내 협상구도 변화

자체 퍼블리싱 확대, 수익성 개선 효과 극대화 기대

향후 전망

내년 이익 개선 효과 두드러질 전망

마케팅비 증가 가능성 있지만 수익성 전반적 개선 긍정적

아이온2 성공 시 폭발적 이익 성장 가능성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가 장기적 현금흐름을 가져올 핵심 신작"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15.4% 상향했다.

최승호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3600억원, 영업적자 75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리니지M은 8주년을 맞았음에도 1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이온2는 단기 흥행보다 장기적 수익 구조를 목표로 설계된 작품으로 멤버십 기반의 과금 구조가 낮고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인력 감축으로 분기 인건비가 2000억원대에서 1000억원 후반대로 낮아지고 자체 결제 도입으로 연간 약 2%포인트의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3523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이 수익성 개선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43만원까지 10.3% 상향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퍼플을 중심으로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밝힌 것은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결제 생태계가 변화하는 흐름과 맥락을 같이한다"며 "구글과 애플의 수수료율(테이크레이트)이 30% 수준에서 2029년 20%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작에 대해서도 "한국과 대만 서비스가 PC 퍼스트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퍼플 기반 자체 결제 비중은 2026년 50%에서 2029년 65%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에 따라 블렌디드 수수료율은 같은 기간 17.5%에서 11.9%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은 기존 모바일게임의 장기 서비스 경험과 아이온2 등 주력 신작의 성공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결정으로서 플랫폼과 퍼블리셔 간 협상 구조 변화와 수수료율 인하라는 산업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글로벌 서비스는 스팀을 통해 진행되겠지만 높은 수수료율을 감안하면 자체 퍼플 경로 병행 가능성이 높고 이를 통해 자체 퍼블리싱 기반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증권도 "신작 아이온2의 출시와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내년 이익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15.4% 상향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이 영업적자 7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하회했으나, 이는 일회성 퇴직 위로금 반영과 기존 주력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강남 사옥 매각 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은 347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준호 연구원은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에 대해 "수수료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다만 마케팅비 증가 가능성도 있으나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아이온2는 기존 MMORPG와 비즈니스 모델이 달라 초기 매출 데이터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크겠지만 성공 시 폭발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3.05% 오른 2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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