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31개 생산거점 구축영업익 60% 급감·부채 부담 확대창립자 김동녕 경영 복귀로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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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31개 종속회사 운영, 전년 대비 2개국 4개 기업 증가
상반기 매출 9423억원, 전년 대비 10% 증가
영업이익 326억원, 60% 급감
이자보상배율 14.3배→3.37배로 하락
총차입금 1조3549억원, 전년 대비 2배 증가
과테말라·엘살바도르 공장 신설, 미국 니트 원단업체 인수로 미주형 수직계열화 구축
리드타임 단축, 미주 고객사 대응력 강화
관세·환율·인건비 부담, 주요 고객사 발주 감소로 단기 실적 회복 어려움
한세실업 관계자는 "원단부터 완제품까지 일원화된 생산 인프라로 리드타임(납품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미주 고객사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적은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9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06억원에서 326억원으로 60% 가까이 급감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21.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9.3%로 지난해 대비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인건비·물류비 부담에 환율과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겹친 영향도 있지만, 주요 고객사 수량 감소로 단기간 호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관세 부담으로 바이어가 10~15% 높은 원가를 수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내년 과테말라 원사공장이 가동되면 리스크 대응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실업의 핵심 고객은 여전히 타깃(Target), 갭(GAP), 월마트(Walmart), 콜스(Kohl's) 등 북미 대형 리테일러다. 전체 매출의 90% 가량이 OEM에 집중돼 있으며 ODM(제조자개발생산)과 자체 브랜드 비중은 미미하다. 업계에서는 "OEM 고도화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기획·디자인 주도형 구조로의 전환 없이는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모회사 한세예스24홀딩스의 총차입금(대출·회사채 등)은 2023년 697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3549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한세실업의 수익성 둔화와 미국 관세 리스크가 맞물리며 그룹 전반의 자금 운용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자보상배율(이자비용 감당 가능 지표)은 2022년 14.3배에서 올해 3.37배로 급락했다. 즉 부채 의존도가 높아지고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립자 김동녕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한세실업은 지난 9월 김 회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김익환·김경 각자대표 체제에 더해 3인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창립 이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내년 3분기 과테말라 원사 공장 가동을 계기로 원사·원단 등 핵심 공정을 자체화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주 수직계열화 전략을 통해 관세·환율 등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ESG 기반의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패션 리더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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