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국면···경기 둔화 완화 기대감
1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오른 1456.4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며 오전 10시경 1460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환율 상승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역대 최장기간 지속 중인 가운데 종료 국면에 접어들면서 달러 강세 요인이 작용했다. 셧다운이 풀리며 소비가 되살아나는 등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엔화 약세 또한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일본의 지속 가능한 재정을 유지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재정 건전성보다는 경기 부양을 우선시하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돼 엔화 약세를 촉발했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경제지표 등 눈에 띄는 재료가 없다는 점에서 방향성이 불투명하다"며 "하지만 미국의 셧다운 종료와 증시 호조 등 심리적 안정에 원/달러 환율 상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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