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발 콘테스트 진행···복수 프로젝트 선발확장 전략 일환···180명→300명 인력 확충 목표북미·유럽 시장 강화 의지···콘솔판 '운빨' 기대감↑
3일 뉴스웨이 취재에 따르면, 111퍼센트는 이르면 내년 초 콘솔게임 전담 자회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개발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복수의 프로젝트 팀을 선발했다.
111퍼센트는 2015년 설립된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2019년 출시된 랜덤 다이스는 준수한 게임성을 토대로 인기를 끌며, 회사의 초기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운빨존많겜이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이 회사의 위상이 높아졌다. 운빨존많겜은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를 석권했고,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100만건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111퍼센트는 그 덕분에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111퍼센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약 322억원) 대비 세배가량 오른 1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때 영업손익도 흑자 전환했다.
콘솔게임 시장 진출은 회사의 성장세를 더 높이기 위한 전략 일환이다. 전 세계 게임시장 매출의 과반(52%)는 북미·유럽에서 나오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모바일게임보다 콘솔이 인기가 많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주요 게임사들도 최근 들어 콘솔 작품을 개발·출시하는 추세다.
111퍼센트는 이런 기조 하에 임직원 수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회사의 인력은 약 180여명으로 단기적으로 300명까지 규모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111퍼센트는 지난 8월 서울 성수동에 회사 단독 사옥을 꾸리고 둥지를 틀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0년 특유의 게임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고, 이때의 경험을 살려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이라며 "콘솔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부터 라이브까지 6개월'이란 111퍼센트 슬로건이 콘솔 게임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서는 통상 하나의 콘솔 게임이 개발돼 론칭하는 데까지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본다. 하지만, 실제 규모와 목적에 따라 4~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junhuk21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