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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시진핑, 삼성·SK·현대차·LG 총수와 만찬···한중 경제협력 새 전기 마련

산업 산업일반

시진핑, 삼성·SK·현대차·LG 총수와 만찬···한중 경제협력 새 전기 마련

등록 2025.10.29 19:26

수정 2025.10.29 21:53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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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일정 후 비공식 만남으로 경제 협력 강화중국, 한국과 신흥 산업 파트너십 확대 의지 표명한중 관계 개선 및 기업 외교 물꼬 트일지 관심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내달 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한국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11년 만의 방한 일정에 양국 간 경제협력 복원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한·중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비공식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는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의 쩡위췬 회장, 국영 화학기업 시노켐의 리판룽 회장,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 창업자 류창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종 참석자 명단이 조율 중이며 외교 일정에 따라 일부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만찬은 시 주석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 재계 인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로, 정치·외교를 넘어 경제 협력 복원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에 한국 주요 대기업들도 최근 대중 협력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3월 중국을 방문해 레이쥔 샤오미 회장과 전장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와는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중국 가전업체 스카이워스와 손잡고 유럽 시장에 합작 냉장고·세탁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CATL·BYD·CALB 등 중국 3대 배터리사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시 주석은 오는 30일 방한해 2박 3일간 머문다. 첫날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31일 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한 뒤 1일 한·중 정상회담 및 기업인 만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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