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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판 깔린 '산업협력'의 장···정의선 회장, 글로벌 협력 '빅무브' 시선집중

산업 자동차

판 깔린 '산업협력'의 장···정의선 회장, 글로벌 협력 '빅무브' 시선집중

등록 2025.10.29 14:51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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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APEC CEO 서밋이 경주에서 개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글로벌 경영 행보 주목

주요 정상 및 CEO들과 '빅딜' 가능성 부각

핵심 코멘트

정의선 회장, 엔비디아·삼성전자 등과 협력 논의 예정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업 강조

현대차그룹 GSO 본부장 "AI 혁신 내실화·가속화 목표"

숫자 읽기

CATL 배터리 탑재 현대차그룹 전기차 5종

CATL 배터리, 국산 대비 10~20% 저렴

엔비디아, 국내 주요 기업에 AI 반도체 공급 신규 계약 추진

자세히 읽기

현대차그룹-엔비디아, 전략적 파트너십 지속 확대

AAOS, 로봇, 생산공정 디지털화 등 공동개발 과제 논의

CATL, 중저가 LFP·삼원계 NCM 배터리 모두 공급 확대

향후 전망

APEC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재정비 기대

미래 모빌리티 기술 중심 동맹 강화 움직임

빅딜 발표 및 협력 확대 여부 주목

'미국→사우디→한국' 종횡무진···속도 내는 글로벌 경영 행보'엔비디아' 젠슨 황과 회동 주목···미래 모빌리티 '협력' 급물살 탈까쩡위친 중국 CATL 회장도 참석···'큰 손' 현대차·기아와 추가 협력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세계 각국의 정상과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본격 개막했다.

비즈니스 '큰 장'이 열리면서 올해 적극적인 '합종연횡'을 예고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어떤 '빅딜'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APEC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대형 글로벌 연합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비공식 골프 회동을 위해 출국한 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잇달아 방문했으며, APEC 참석을 위해 전날(28일) 오후 포항공항을 통해 귀국해 곧바로 경주로 향했다.

사실상 지구 한 바퀴를 도는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간 정 회장은 이번 APEC에서도 해외 주요 정상·CEO들과 만나 '글로벌 빅딜'의 물밑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자율주행·로보틱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 만큼, 정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간의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세 사람은 오는 30일 서울에서 별도로 만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빅딜이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서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오는 31일 공개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자동차와 AI 반도체 기업의 전략적 제휴는 업종 장벽을 뛰어넘어 미래기술 융합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글로벌전략오피스) 본부장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이러한 혁신들을 내실화하고 가속화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사가 지속적으로 AI 접점을 모색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협업이 본격화될지도 주목된다. 이번 APEC을 계기로 두 수장이 직접 만나 AI 기반 차량 운영체제(AAOS), 로봇 응용, 생산공정 디지털화 등 구체적인 공동개발 과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지난 8월에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만나 AI 반도체 공급망 및 로봇 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의 쩡위췬 회장과 정 회장의 만남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쩡 회장은 배터리 공급을 협의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CATL은 '큰손'인 현대차그룹에 배터리를 더 많이 납품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CATL 배터리셀이 탑재된 차량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 니로 EV ▲기아 레이 EV ▲기아 EV5 ▲기아 PV5 등 총 5종이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도 CATL은 현지 조달 효율성과 원가 절감 측면에서 매력적인 파트너다.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상황에서 국산보다 10~20% 저렴한 데다 헝가리 등 유럽에 대형 생산기지를 짓고 있는 CATL과의 협력 확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레이 EV 등에 중저가형 LFP 배터리를 공급하던 CATL이 최근에 기아 EV5에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납품하는 데 성공하면서 변화의 흐름이 감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APEC은 글로벌 합종연횡을 주도하는 정의선 회장이 직접 글로벌 파트너십을 재정비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며 "자율주행·AI·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중심으로 동맹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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