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KB증권, 강세장 이유와 리스크 동시 제시3저 호황 속 외국인 투자 확대 기대
KB증권은 지난 28일 발간한 'KB 2026 주식전략 연간전망' 보고서에서 반도체, 원전, 전력, 조선, 방산, 증권 등 업종을 유망하게 꼽았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가속에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수요가 본격화되며 2026~2027년에는 D램 공급 부족 심화로 실적 가시성과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전·전력 업종 역시 미국 정부의 '원전 공급망 재건' 정책과 한미 원전 협력 등 호재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조선, 방산 분야 역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친환경 정책,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통 강세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KB증권은 달러 약세와 저유가 조합이 한국 등 원자재 수입국의 기업 채산성을 크게 개선시키고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유 시장에서는 공급과잉, 대체에너지 확산, 글로벌 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라 유가 하향 안정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역대급 저평가 구간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졌다.
실제로 KB증권은 달러 약세 구간에서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33%씩 복원돼 왔다고 하며, 이번에도 같은 속도로 상승할 경우 이론적으로 지수가 7500포인트에 이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 원화 환율 변동성, 글로벌 경기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 반도체 사이클 반전 같은 변수에 따라 지수 방향성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경고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도 28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목표지수를 5000포인트로 상향하고 강세장에선 60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최근 코스피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과 PBR이 아시아 다른 국가들보다 여전히 낮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급반등,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정책, 주주환원 확대, 금융·조선·방산 등으로의 순환매도 향후 지수 상승 모멘텀으로 언급했다. 이어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네이버, 신한지주, 삼성물산을 제시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