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株, 스페이스X IPO 준비 소식에 일제히 강세

한국항공우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가 동반 상승

글로벌 우주산업 신호탄에 투자자 기대감 고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국내 우주항공 관련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오전 11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20%(5700원) 오른 11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주항공 관련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4.54% 오른 9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쎄트렉아이(10.87%), 한화시스템(10.09%),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5.74%), 컨텍(5.01%) 등 우주항공 테마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우주 테마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스페이스X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 가치는 1조5000억달러(약 2100조원)로 자금 조달 규모는 사우디 아람코(290억달러)를 넘는 3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회수형 발사체와 이를 기반으로 한 통신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로 민간 기업체 가운데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매출은 약 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