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부문 영업손실 6301억원···적자 폭 확대전자재료 매출 2318억원으로 전년 比 12.1% ↓"4분기는 유럽·미국 ESS 성장에 실적 개선 기대"
사업 부문별로 배터리 부문 매출은 2조8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줄었다. 영업손실은 6301억원이다. 사측은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둔화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미국 관세 정책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8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의 수주 활동을 강화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선, 원통형 46파이 및 각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여러 글로벌 완성차 OEM들과 총 110GWh 이상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수주도 성공적으로 확정했다.
또한 안전성을 강화한 SBB 1.7(각형 NCA)과 SBB 2.0(각형 LFP)을 선보이며 미국 현지 생산·공급을 위한 차세대 ESS용 라인업을 구축했다.
4분기에는 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전기차 시장 및 미국 ESS 시장의 성장세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불확실한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ESS 시장 역량 집중 ▲전기차 시장 점유율 제고 ▲운영 효율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미국 현지 생산 체제 확립을 통해 ESS 대응 경쟁력을 강화한다. 삼성SDI는 이달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내 합작법인인 SPE(스타플러스 에너지)에서 NCA 기반 배터리 라인 가동을 시작, ESS용 배터리의 현지 양산을 본격화했다.
이어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LFP 배터리 라인 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년 말경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 능력을 연간 30GWh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경쟁력도 강화한다. 하이니켈 원통형 46파이 및 각형 배터리로 프리미엄 전기차 프로젝트를 지속 확보하며, LFP 및 미드니켈 배터리를 통해 보급형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프로젝트는 탭리스 원통형 배터리 진입을 추진하며 판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실적 회복과 함께 중장기 미래 성장기반을 착실하게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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