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금융사고 802억···지난해 453억 '역대 최대'내부통제 과제 15개 선정···현재 13개 과제 완료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강 행장을 단상 앞으로 불러 "취임 당시 '금융사고 제로화'를 약속했는데 이 수치를 보고도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한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강 행장은 "위원님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이 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내부통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농협은행이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사고 제로화를 내세웠지만 최근 5년여간 금융사고 금액이 802억2102만원에 달한다"며 "특히 지난해 사고가 19건, 금액은 453억원으로 역대 최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도 8월까지 8건, 275억원 규모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부적정 여신심사, 임대차계약서 확인 소홀, 이중매매계약서 등으로 인한 사기대출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 행장은 "이런 사고로 고객이나 농업인의 자산에 손실을 입힌 점에 송구하다"며 "실효성 있는 점검체계와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이런 사고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장 취임 이후 대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15개 과제를 선정해 13건을 완료했다"며 "9월 15일부터는 상시 준법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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