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추정치 조정 불구 '매수' 유지해외 채널 다변화로 내년 50% 성장 기대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마케팅 집행이 예상보다 확대돼 광고선전비 비중을 매출의 22.5%로 상향했다"며 "이는 연말 대형 프로모션을 준비하기 위한 선제적 지출로, 높은 성장률에도 시장 컨센서스에는 다소 못 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컨센서스에는 미치지 못하겠으나, 성장세 자체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달바글로벌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186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61%, 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표 제품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미스트와 톤업 선크림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신제품 비타토닝 캡슐 크림도 올리브영 내 순위 상승으로 매출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155%), 북미(95%), 아세안(125%) 등 주요 해외 시장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큐텐·라쿠텐·아마존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 전년 대비 230% 이상 성장했고, 오프라인 매장 입점 수도 1년 새 800곳에서 2800곳으로 확대됐다.
북미 지역 역시 아마존과 틱톡샵 매출이 각각 73%, 470% 증가했고, 코스트코·타깃 등 대형 유통망 입점을 추진 중이다. 아세안 시장에서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확충하며 10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는 "이 같은 해외 채널 확대와 제품 다각화를 통해 상장 초기 제기됐던 단일 품목 의존도 문제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스프레이 세럼 미스트 중심이던 매출 구조에서 선크림, 캡슐 크림 등 신제품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정치 하향에도 목표 PER 25배를 유지했다"며 "현 주가는 불확실성을 대부분 반영한 수준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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