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100조 돌파에 박명제 부사장 "넥스트 100조, AI 테마 ETF로 도약할 것"

100조 ETF 시장 돌파, 혁신 성장 선도 선언

소버린 AI 참여 기업 집중 투자 상품 공개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부문장 부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삼성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민국 1등 ETF 사업자로서 '넥스트 100조'를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 출시를 통해 AI 시대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박명재 삼성자산운용 ETF부문장)

삼성자산운용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삼성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해당 ETF는 대한민국의 국가 주도 대규모 AI 프로젝트인 '소버린 AI' 참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오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1좌당 기준가격은 1만원, 총보수는 0.45% 수준이다.

이날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부문장 부사장은 간담회에서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출시한 이후 23년 만에 업계 최초로 100조원을 달성했다"며 "이 성과를 발판으로 국민 자산 증식과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100조는 기술혁신에서 나올 것이며 KODEX 코리아소버린 AI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KODEX 코리아소버린AI'는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 프로젝트 참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외국 AI 인프라나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국가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AI 생태계 전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한 상장사들을 포함해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에너지 분야까지 아우르는 전 AI 밸류체인을 투자 영역으로 확장했다.

한국형 AI 밸류체인의 중심축을 이루는 AI 반도체·데이터센터·클라우드·소프트웨어·에너지 기업들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네이버, LG CNS,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며 네이버는 22% 이상 비중으로 가장 크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스피 5000 시대'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코리아소버린AI는 단순한 기술 ETF가 아니라 AI 산업의 구조적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중장기 성장상품"이라며 "AI 생태계의 확장이 한국 증시 전체 밸류에이션을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ETF는 AI 밸류체인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기업군에 집중하고 있어 AI 반도체·전력 인프라·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코리아소버린AI가 장기적으로 국민 자산 증식형 대표 AI ETF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재욱 ETF운용팀 팀장은 "이에 참여한 기업들이 향후 '코스피 5000 시대'를 견인할 핵심 주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번 ETF 출시를 통해 투자자들이 개별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국가 주도의 미래 성장 산업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 팀장은 "삼성자산운용이 기술혁신과 정책적 지원이 맞물린 AI 산업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자산 증식을 돕는 혁신적인 ETF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