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와 글로벌 증시 강세 영향전력 인프라 투자 확장, 국내 증시에 긍정 신호미국 증시 밸류에이션 저점, 구조적 상승 기대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딥시크 쇼크로 위축됐던 AI 테마 투심이 금리 인하와 함께 빠르게 회복됐다"며 "AI 설비투자(CAPEX)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AI CAPEX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도체·전력기계·조선·바이오 등 성장 업종이 시장 주도권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확충 등 글로벌 투자 흐름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 밸류에이션 기준 미국 증시는 아직 고점 도달 전"이라며 "고환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도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이 이뤄질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구조적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소부장(소재·부품·장비)·전력기계·조선·바이오 등 성장 업종 중심의 대형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AI 투자 사이클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상승 속도는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인하 및 유동성 효과 체감이 낮아지고 물가 우려, AI 고평가 논란, 무역분쟁 등 변수가 존재한다"며 "내수 회복이 더딘 점도 증시 상단을 제한할 수 있지만 연말까지 우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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