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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추석 연휴 가족여행에 딱"···더 기아 EV5

산업 자동차 야! 타 볼래

"추석 연휴 가족여행에 딱"···더 기아 EV5

등록 2025.10.08 11:11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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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기아가 준중형 전기 SUV 'EV5'를 출시

국내 패밀리카 시장·전기차 대중화 겨냥

정통 SUV 외관과 최신 안전 사양 강조

자세히 읽기

정통 SUV에 가까운 박스형 외관으로 차별화

부드러운 주행감과 정숙성, 인상적인 가상 엔진음 제공

현대차그룹 최초 가속 제한 보조 기능 탑재

숫자 읽기

81.4kWh CATL 배터리, 1회 충전 최대 460㎞ 주행

전비 실주행 6.5㎞/kWh, 동급 최고 2열 레그룸 1041㎜

차체 크기 전장 4610㎜, 전폭 1875㎜, 전고 1675㎜

맥락 읽기

실내 공간 활용성·편의 사양에 초점

확장형 센터콘솔, 시트백 테이블, 3존 공조 등 패밀리카 맞춤

2열 완전 평탄화 접이 시트로 차박·캠핑 활용도 높음

주목해야 할 것

판매가 4855만~5340만원,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 초반 가능

4인 가족·아웃도어 소비자에게 실용적 대안

전기차 전환을 고민하는 대중 겨냥한 전략 모델

넉넉한 공간과 실용성···'국내 전기차 대중화의 새 표준' 출사표이유있는 자신감···공간감·실용성·안전성 두루 갖춘 '패밀리카'

EV5. 사진=김다정 기자EV5. 사진=김다정 기자

기아가 대중적 수요가 많은 '패밀리카' 시장을 겨냥해 준중형 전용 전기차 'EV5'를 내놨다. '국내 전기차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자화자찬도 따라붙었다. 국내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략하면서 '표준'이라는 표현으로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최근 경기도 하남에서 경기 가평군까지 왕복 약 100㎞ 코스를 직접 주행하며 EV5의 주행 질감과 공간 활용성, 편의 사양을 확인해봤다. 전기차답지 않은 외관부터 대형 못지않은 널찍한 공간감, 부드럽고 날쌘 주행감, 대거 탑재된 최신 안전 사양들은 기아의 이유 있는 자신감을 증명했다.

EV5EV5

EV5의 첫인상은 듬직해 보였다. 매끈한 곡선을 강조해 미래지향적인 다른 전기차들과는 달리 정통 SUV에 가까운 외관은 묵직하고 든든한 인상을 줬다. 박스 바디 타입으로 볼드하고 강인한 모습을 살려 대다수의 전기 SUV와 명확한 차별화를 이뤘다.

차별화된 외관과 달리 실제로 도로를 달려보면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날쌘 주행감과 정숙성이 돋보였다. 엑셀을 밟으니 부드럽게 가속이 붙고, 거친 도로의 질감이 둥글게 깎여 전달되는 듯했다. 속도를 높여보니 한차례 걸러진 바람소리 정도만 들릴 뿐이었다.

신나게 달리는 동안 가상의 엔진음인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기능을 활성화해봤다. 예상과 달리 내연기관과는 전혀 다른 전기차 사운드가 인상적이었다. 적막한 상황에서 가속 페달을 밟는 깊이에 따라 '지잉'거리는 사운드가 가속 시 묘한 안정감과 재미를 줬다.

EV5. 사진=김다정 기자EV5. 사진=김다정 기자

EV5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가속 제한 보조 기능이 적용됐다. 차량이 시속 80㎞ 미만에서 주행 중일 때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깊고 오랫동안 밟는 경우 클러스터 팝업과 음성 메시지로 경고를 한 뒤 가속을 제한해 돌발 상황을 예방한다. 페달에서 1초 이상 발을 완전히 떼거나 브레이크를 밟으면 기능이 해제된다.

EV5는 중국 CATL의 81.4kWh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했고 제원상 전비는 5.0㎞/kWh로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460㎞다. 실제로 달려본 결과 100㎞를 주행하는 동안 배터리는 92%에서 74%까지 떨어졌고, 전비는 6.5㎞/kWh였다.

안정적인 주행감도 인상적이었지만 EV5의 진가는 실내 공간에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10㎜, 전폭 1875㎜, 전고 1675㎜, 휠베이스 2750㎜로 스포티지와 유사한 체급이다. 2열 레그룸은 1041㎜로 동급 최고 수준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느낄 수 있었다.

EV5. 사진=김다정 기자EV5. 사진=김다정 기자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실내 요소들은 '패밀리카의 정석'으로 불릴 만하다. 2열에는 트레이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여닫을 수 있는 확장형 센터콘솔과 컵홀더로 활용할 수 있는 슬라이딩 커버 암레스트가 마련됐다. 1열 시트 후면부의 시트백 테이블도 적용돼 뒷좌석 탑승객의 편의성과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EV5. 사진=김다정 기자EV5. 사진=김다정 기자

운전석과 조수석, 2열 좌석도 냉난방 기능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3존 공조 컨트롤을 적용한 점도 패밀리카로서 디테일한 요소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적재 공간도 넉넉하다. 2열을 모두 접으면 165ℓ까지 실을 수 있다. 2열 시트는 앞으로 접었을 때 수평으로 펼쳐지는 완전 평탄화 접이 시트로 적용돼 차박·캠핑 시에 유용하게 활용될 듯하다. 전기차 전환을 고민하는 4인 가족이나 아웃도어를 즐기는 20~30대 소비자라면 EV5가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V5. 사진=김다정 기자EV5. 사진=김다정 기자

EV5의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개별소비세 3.5% 기준 ▲에어 4855만원 ▲어스 5230만원 ▲GT 라인 5340만원이다. 정부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서울특별시 기준 기본 트림인 에어를 4000만원 초반부터 EV5를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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