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으로 지분율 10% 초과 전망이익금은 내년 특별배당 재원으로 활용 가능성 기대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업종 모멘텀 둔화 국면에서 해당 이벤트가 주가 하방을 지탱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3차 자사주 매입분 중 보통주 2.41조원을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합산 지분율이 10.06%로 상승한다"며 "이는 금융산업구조개선법상 금융위 승인 없이는 보유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10%를 초과하는 분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 8만원 기준 매각 규모를 각각 2325억원, 406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익금은 2026년 특별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예상 DPS는 삼성생명 380~470원, 삼성화재 300~370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2024년 11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당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주가는 각각 9.4%, 10.7% 상승했고, 2025년 2월 지분 매각 공시 직후에는 각각 15.4%, 16.1%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와 보험업 지수를 크게 웃돈 바 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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