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중단 재발 방지 위해 보정시간·사전점검 의무화 등 대책 마련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는 24일 "증권업계는 블루오션 사고 이후 주간거래 서비스를 중단하고 사고 원인 규명 및 서비스 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다"며 "최근 복수 ATS 활용을 전제로 재개를 결정했고,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재개 과정에서 무엇보다 거래 안정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증권사들은 기존처럼 단일 ATS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복수 ATS와 연결해 주문을 분산 처리한다. 거래 과정에서 오류나 취소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롤백 시스템'을 마련하고, 충분한 사전 모의 테스트를 통해 사고 재발 가능성을 줄인다.
투자자 보호 장치도 대폭 강화된다. 주간거래가 정규거래소가 아닌 ATS를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유동성 부족, 가격 왜곡, 거래 취소 가능성 등 위험 요인을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 더불어 증권사별 보상체계를 갖추고 현지 ATS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은 "재개 과정에서 증권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겠다"며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제도적 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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