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비중 확대·실적 개선 본격화···2026년 영업익 1조5000억 전망"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전방 수요 부진으로 2022~2024년 적자를 기록했으나 OLED 비중 확대(2021년 41%→2025년 60% 수준 전망)에 따라 2025년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며 2026년 영업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기존의 눈높이에서 벗어나 가치 재평가가 가능한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단기 실적 개선 전망도 내놨다. 남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579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이는 15개 분기 만의 최대 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북미 세트업체의 스마트폰·태블릿·워치 신제품 출시효과 ▲모바일 고객사 내 시장점유율 확대 ▲워치 패널 공급 경쟁사 철수 ▲성수기 진입과 감가상각비 종료에 따른 대형 OLED 부문 수익성 회복 ▲IT LCD 제품믹스 개선 등을 꼽았다.
중장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그는 폴더블·노트북용 OLED 출하 확대와 기술 경쟁력 입증에 따른 물량 재배분, OLED TV 대형화, LCD 믹스 개선 등을 이유로 2026년 LG디스플레이 실적을 매출액 26조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71.9% 늘어나 영업이익률은 5.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컨센서스(1조2000억원)를 약 23% 웃도는 수준이다.
주요 패널 경쟁사의 폴더블 스마트폰·노트북향 OLED 출하와 LG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 입증에 따른 물량 재배분, OLED TV 대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LCD 믹스 개선 지속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BPS(주당순자산가치) 1만7231원에 목표 P/B 0.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남 연구원은 "2025~2026년 흑자 전망에 따라 1배 적용이 적정하나, 2025년 일회성 자금 유입에 따른 순이익 흑자전환을 고려해 할인율을 적용했다"며 "투자자의 시선이 2026년으로 전환되며 할인율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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