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연준 기조에 따라 디지털자산 상승 전망연준·재무부 정책 동조화와 머니플로우 분석비달러화, 파생상품 등 글로벌 이슈 진단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KBW 2025 기자회견에서 아서 헤이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기조를 주시하면서 비트코인이 앞으로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아서 헤이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통제하고 있다"며 "1940년부터 1951년 사이 연준과 미 재무부가 결탁한 것과 같이 완벽하게 동조화를 가져가면서 자금을 자국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내 산업화를 이끌려고 한다"고 말했다.
헤이즈는 "미국은 혹시 모를 전쟁 자금과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며 "그 핵심이 바로 금리 인하다. 기업에 나가는 대출량을 늘려 머니 플로우를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목표는 재무부와 연준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현재 연준에 자신의 세력을 과반수 넣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은행을 향한 규제도 풀고 싶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다.
그는 "최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에 가장 긍정적인 활기를 불어넣은 건 스테이블코인의 정책화된 것"이라며 "현재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서 초단기 국채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저렴한 이자로 수조단위의 단기국채를 찍어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도 예측했다. 영구채와 단기채 수요가 늘어날수록 정부에서 푸는 돈은 많아지고, 인플레이션 현상이 가속화되면 비트코인의 가치도 올라간다는 것이다.
또 "나의 가격 예측이 틀릴 수도 있지만 이것을 꾸준히 하는 이유는 투자하기 위한 판단을 내리는 방법이다. 나도 피드백을 받고 다시 생각하게 된다"며 "연내 충분히 25만 달러를 터치할 수 있다. 3분기와 4분기에 금리를 낮추는 국면이 진행될 텐데 이같은 금리 완화 정책이 크립토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비달러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견해를 비롯해 국내 거래소 현황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헤이즈는 "통화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중국과 같이 소셜미디어를 통제하는 것이 낫다"며 "발행 주체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는데 핀테크가 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다지 큰 리스크도 없는데다 민간이 조금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파생상품 투자가 한국에서 열린다면 거래 경험이 확장된다"며 "외국인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다만 레버리지 허용을 어느 정도로 하냐가 관건이다. 해외와 비슷하게 된다면 시장이 활성화되려는 움직임이 많아진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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