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관세 협상 질문에 이 대통령은 "작은 고개를 하나 넘었다고 표현한 기억이 있는데, 앞으로도 제가 퇴임하는 순간까지 넘어야 할 고개가 수없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저는 어떤 이면 합의도 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하고 똑같이 할 거냐, 일본도 어떻게 했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도 한참 더 협상해야 된다. 협상의 표면에 드러난 것들은 거칠고 과격하고 과하고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이고 그렇지만 최종 결론은 합리적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들은 사인하는데 너는 사인을 못 하느냐는 논란이 있다"면서 "우리가 얻으러 간 게 아니라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증액을 막으러 간 것인데, 무슨 사인을 하나"며 "좋으면 사인해야 하는데, 이익되지 않는 사인을 왜 하나"면서 "사인 못했다고 비난하지는 말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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