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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유사, 불황에 CEO 연봉 줄줄이 '삭감'

산업 에너지·화학

정유사, 불황에 CEO 연봉 줄줄이 '삭감'

등록 2025.09.09 14:08

수정 2025.09.09 14:39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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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올해 상반기 국내 정유사 CEO 보수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

정유·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주요 원인

숫자 읽기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상반기 보수 14억1520만원, 전년 대비 13.5% 감소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12억7100만원 수령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 5억3760만원, 전년 대비 소폭 감소

자세히 읽기

GS칼텍스, 상여금 축소로 보수 감소

SK이노베이션 경영진, 5월부터 연봉 20~30% 자율 반납

에쓰오일, 2분기 3440억원 영업손실로 신입사원 채용 중단

맥락 읽기

작년 3분기 정제마진 하락·국제유가 변동으로 대규모 적자 경험

올해 4사 합산 영업손실 1조2097억원, 전년 대비 영업이익 3조원 감소

향후 전망

OPEC+ 증산으로 국제유가 하락 압력 지속

하반기 시장 반등 기대 어려움

국내 정유사 대표, 상반기 보수 일제히↓비상경영 및 상여금 축소 영향으로 풀이정유사 하반기 수익성도 불확실성 강해

정유사, 불황에 CEO 연봉 줄줄이 '삭감' 기사의 사진

올해 상반기 국내 정유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개인별 보수가 전년 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정유와 석유화학 등 핵심 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임원단 보수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 대표들의 상반기 보수가 대부분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는 상반기 보수로 총 14억1520만원을 받았다. 급여 6억241만원과 상여금 8억1279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6억3648억원)에 받았던 총 금액보다 13.5% 줄어든 수치다.

허 대표의 보수가 줄어든 것은 상여금 축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10억원 수준이던 상여금이 올해 8억원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GS칼텍스의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7% 감소한 바 있는데, 이 같은 실적 부진이 상여금 책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SK이노베이션의 신임 대표이사로 오른 추형욱 사장은 상반기 보수로 12억7100만원을 받았다. 추 대표는 올해 초 상여금 7억원을 받고 상반기 급여로 5억6000만원을 받았다. 장용호 총괄사장은 상위 연봉자 5인에 포함되지 않아 보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들은 지난 5월부터 연봉의 최대 30%를 반납하고 있다. 정유·석유화학과 배터리 등 전반적인 사업 실적이 지지부진하자 책임 경영 차원에서 연봉의 20~30%를 자율적으로 반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추 대표도 같은 달부터 급여의 20%를 반납하고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기존 월급(1억1700만원)의 70%인 8100만원을 지급받고 있다. 2023년 12월 총괄사장으로 선임된 박 사장은 지난 5월 대표에서 물러났고, 현재는 일본 업무를 담당하며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 총장을 겸직 중이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도 올해 5억3760억원을 받으며 전년(5억7768억원)보다 연봉 규모가 소폭 줄었다. 에쓰오일은 정유 사업의 수익성이 뒷걸음질치며 지난 2분기 34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6월 경영 환경 악화로 진행하던 신입사원 채용을 돌연 중단하기도 했다.

HD현대오일뱅크의 사장단 보수 내역은 공시되지 않았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공시 대상은 5억 이상 지급받는 임원이며, 당사 대표는 해당 조건에 해당되지 않아 기재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 정유사는 지난해 3분기 정제마진 하락과 국제유가 변동으로 모두 대규모 적자를 맞은 바 있다. 올해 시황이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이 일부 있었으나 지난 2분기 유가·환율 하락의 여파로 또다시 실적이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4사의 합산 영업손실은 1조2097억원으로, 전년도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이 3조원 증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OPEC+의 추가 증산 조치로 국제유가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역시 시장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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