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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업계 6위' 롯데카드, 해킹 사고 늦장 인지···"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

금융 카드

'업계 6위' 롯데카드, 해킹 사고 늦장 인지···"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

등록 2025.09.02 18:18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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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유출 시간 이후 17일간 인지 못한 것으로 보여

사진=롯데카드 제공사진=롯데카드 제공

국내 카드사 6위 롯데카드가 해킹 사고를 당하고도 17일 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롯데카드 내부파일 외부 유출 시도가 3일 동안 발생하고 이 기간 중 2회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롯데카드가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해킹 사고 인지 시간은 8월 31일 12시였다. 하지만 금감원이 파악한 해킹에 따른 최초 내부파일 유출 시간은 8월 14일 19시 21분이었다. 이후 16일까지 유출 시도가 계속됐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유출된 데이터 규모는 약 1.7기가바이트(GB) 정도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반출 파일에 포함된 정보의 내용을 파악하는 중이다. 금감원은 "반출 실패한 파일을 토대로 추정할 때 카드 정보 등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롯데카드도 금감원에 "백신 추가 설치, 악성코드 진단 조치 이외에 정보 유출 가능 고객을 확인해 카드 비밀번호 변경 등을 안내하겠다"고 보고했다.

금감원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롯데카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신속히 규명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국 의원은 "올해 6월까지만도 해킹 사고 4건에 유출된 정보가 3142 건이나 된다는 것은 해킹에 따른 피해에 비해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가 약한 것도 원인 중 하나"라며 "해킹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은 한번 터지면 2차, 3차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대형 금융 사고이기에 금융 당국의 제재 강화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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